‘한류스타’ 비·장근석 억대 탈세 정황 포착


oKjxCsI.jpg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드 스타 '비'와 한류 톱 스타 '장근석'이 해외 수입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억대의 탈세를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브로커를 통한 환치기로 차명 계좌를 이용해 환전 수수료도 안냈다고 합니다.

10명이 넘는 한류 스타들이 같은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이윤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수,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수 비.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장근석.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연예인들입니다.

검찰은 가수 비와 장근석 씨 등이 중국에서 공연을 하고 벌어들인 수익 등을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소득세를 탈루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입니다.

조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한류 연예인은 모두 10여 명에 달합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정밀 세무조사를 국세청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한류 중개기획사가 중국에서 받은 수익금을 중국 현지 '환전 브로커'에게 전달하면, 이들과 연계된 한국내 '환전 브로커'가 국내 연예기획사에 수익금을 전달하는 '환치기'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습니다.

검찰은 한류 중개기획사와 국내 연예기획사가 정상적인 환전 수수료와 세금을 납부하지 않기 위해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돈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의 소속사 관계자는 탈세 조사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비 소속사 관계자]
"(탈세 조사는) 처음 듣는 얘긴데요. 손에 꼽을 정도인데 중국 공연은…"

장근석 씨의 소속사는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또 중개기획사 대표 장모 씨가 홍콩 등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국세청 세무조사가 마무리되면 탈세액이 많은 연예인부터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