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은 한국 네이버의 메신저일까요? 아닙니다. 라인 메신저를 서비스하는 라인야후(영어로 LY Corporation)는 네이버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본 회사입니다. 라인이 일본 회사가 된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래 라인은 NHN 재팬에 소속된 한 부서가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소유구조가 격변해버렸지요.
라인의 소유구조는 야후 재팬 운영사와 의결권을 절반씩 가지는 구조입니다. 이를 위해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 회사를 만들고, 이 합작 회사가 야후 재팬의 운영사 Z 홀딩스를 매입하고 동시에 라인의 주식을 모두 사들였습니다. 이로 인해서 네이버와 라인의 연결재무제표 관계는 끊어지고, 야후 재팬의 연결자회사 구조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게 대략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진행된 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가 된 이유는 일본 국내에서 계속 제기된 문제가 라인의 국적 문제와 관련된 이슈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문제제기는 어쩌면 타당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많은 회사들이 이런 저런 정보를 주고 받는 카카오톡이 일본회사의 소유 여부가 불분명하다면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슈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네이버는 정면돌파 대신 비즈니스적으로 접근을 합니다. (이 접근 방법이 문제인지는 제가 경영자가 아니니까 잘 모르죠.)
네이버와 야후가 동일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경영권을 소프트뱅크 그룹에 넘겨버렸습니다. (동일 지분을 소유한 네이버가 아닌 야후 재팬의 연결자회사라는 것은 이를 의미합니다.) 즉 소프트뱅크가 경영을 하는 형태로 경영통합이 된 것인데, 이를 통해 국적이 애매한 라인에게 공식적으로 일본 기업이라는 딱지를 달아준 것은 일본 정부의 압박이 아닌 네이버 경영진의 판단이라는 점입니다.
즉, 이미 이 시점에 라인은 빼박 일본회사가 되어버린 것과 진배없는 상황이 되었죠. 게다가 연결자회사 관계가 끊어짐으로써 라인의 수익은 네이버 입장에서는 영업외 수익이 되어버리며, 이는 어떤 형태로든 간에 대한민국의 수많은 네이버 주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작년 1년동안 Z 홀딩스가 자회사인 야후 주식회사 등을 합병하고 라인 운영사에서 라인 사업을 이관하여 하나의 기업에서 야후, 라인을 모두 서비스하는 형태로, 즉 경영 통합을 완전 통합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통합 이유는 경영 통합 만으로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었지만... 당시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글쎄요. 저는 당시부터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형태로 가기로 미리 네이버가 계획했을리는 없겠죠. 결국 이런 통합으로 라인의 지배권 뿐 아니라 소유권 마저 잃어버리게 된 것은 네이버 경영진의 경영 실책이 주 원인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권한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방조가 있었구요.
그래서 저는...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정의 행정지도는 2번 날리는게 흔한지도 의문이 들어요. 그러기에는 왜의 다른 기업들 개인정보 유출 흔하지 않나요? 카드나 은행 관련했던것도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왜정이 나서서 그런 기업에 주식 조정하라고 했던 적이 있었나요?
100번 양보 님이 하신 말씀에 동의한다고 해도 손놓고 지켜봐야 한건가요? 왜정의 저런 행동이 정당하다고 판단하시는 건 좀.... 강제로 기업 주식 비율 조정이라... 그러면 왜는 민주주의 국가나 시장 경제 체제가 아닌가봐요?
각설하고 사업상으로 현재말고 나중을 생각해도 지금의 저런 행태에 동의하기에는 썩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고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님이” 라는 표현, 경어체인 줄 알고 쓰셨죠? 비문은 경어체가 될 수 없습니다.
비자와 아멕스가 왜 나오는지요? 카톡에서 bc와 비자와 아멕스가 결제사업권을 주나요? 기존에 구축해논 소뱅 결제 사업권(?) 허가권 이용한게 아니구요?
그리고 님이 ㅋㅋㅋㅋ 쓰면 아직도 문제 삼나요? ㅋㅋ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일은 차치하고 따질것은 확실히 따져야지 네이버가 병크 해서 이런류가 과연 도움이 되나요?
많이들 오해하시는데, 자꾸 일본이 카드 사용보다 현금이 우선이라는 편견부터 고치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현금 고수하는 곳이 적지 않으나, 이미 대세는 현금 안 쓰고 카드 또는 페이 결제 우선으로 바꾸는 게 이미 2020 도쿄 올림픽 전후부터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페이페이와 라인페이는 정말 혈투에 가까울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그 바람에 둘 다 죽겠다 판단하려 전격적으로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실질 지금의 구도는 그 때 만들어진 거라 봐야 합니다.
우리가 주로 쓰는 카카오톡도 메신저 자체만으로는 돈이 안 됩니다. 거기에 붙은 수많은 서비스, 특히 카카오 페이나 카카오 뱅크가 결정적이었죠. 이런 걸 통해 수익을 얻는 입장에서 라인페이가 그 출혈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건 너무나 아쉽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일본정부 행태는 실드가 안 됩니다. 세상 어느 나라가 민간기업의 지분구조를 임의적으로 조정하라고 압력을 넣습니까? 입장 바꿔서 구글코리아 보고 유튜브 한국인들 많이 보니 너네 지분 줄이고 한국기업화하라고 하면 구글이 가만히 안 있겠죠. 일본 하는 짓이 딱 그 짝이라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옆집 아저씨를 두들겨 패주거나 고소해도 모자랄 판에,
큰 애한테 너는 동생 맞을때 뭐했냐고 혼내는 꼴이네요.
그런 것을 몰라서 현재 사람들이 울분을 터트리는게 아니라는 말씀을 점잖게 드리는게 아닌가요?
그리고 그런 글 쓰신 분은 글쓴이 본인 글밖에 보이지 않아 저도 댓글 단 거고요.
네이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다양한 형태의 법인 설립, 지사 설립 등의 과정을 거치고,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없지 않습니다. 그중 유독 이번 사건이 독특한 것은 시장경제 체제 하에 수많은 다국적 기업이 진출해 있는 일본에서 콕 찝어 한국 기업의 사업권을 일본 기업에 강탈당하는데, 전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이고 심지어 그게 네이버 라인이라는 것이죠.
일본이 유독 네이버를 만만하게 보고 덤비는 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눈에 가시처럼 생각하는 수많은 한국 관련 기업 중에서 가장 약하면서도 효과적인 타겟을 잡아낸게 라인이라고 생각하구요, 그 약한 고리를 제시한게 네이버의 경영적 선택이라는 겁니다.
이 맥락으로 글쓰면 싫어하는 분 많을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굳이 이런 글을 쓴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맥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네이버는 순진한 피해자로 결정될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의 전개에 대해서는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 보죠. 이번에 단초가 된 라인 정보유출 사건, 그리고 이전 2021년 개인 정보 취급 관련 사건 모두 경영권이 소프트뱅크 측에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 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일부 네이버와 관련된 잡음들 (네이버 자회사측 컴퓨터가 좀비로 사용되었다던지, 개발 및 홍보를 위해서 일부 개인정보를 네이버에서 사용을 했다던지) 은 도구적으로 선택된 잡음이므로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다소 불공정하다고 보구요.... 그래서 한국 정부가 되었건 네이버가 되었건 간에 이 문제를 소프트뱅크 경영진의 거버넌스 문제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못해낸 이유는 무엇일까요?
관점에 따라서 일본의 국가 가치 강요, 자국 내 외국 기업 강탈, 한국 정부의 무능함 등에 대해서도 얼마든 합리적으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미 하고 있는 주장이죠. 굳이 제가 말을 더할 필요가 없다 생각합니다.
제가 제 글 밖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비췄다면... 그건 제 필력의 한계이니 오해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이 판에 들어가 있는 주체와 객체인 한국 정부, 네이버, 일본 정부, 야후 재팬, 그리고 도구로 사용된 일본 언론들 모두 실수 또는 악의적 행위의 주체가 된 상황이라는 주장만은 동어반복 형태로 말씀드리고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