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자기야' 하차, 내가 관둔 게 아니라 잘린 것"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뜨거운 네모' 합류 소감을 전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이하 '뜨거운 네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개그맨 이경규, 유세윤, 방송인 최유라,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걸그룹 달샤벳 수빈, 여운혁 CP 등이 참석했다.

함익병은 "이 방송 섭외는 몇달 전부터 있었다. 여러가지 사정상 프로그램을 못 할뻔 했다. 시간이 생겨서 방송을 같이 하게 됐다. 편안하게 첫 녹화를 했다. 내가 생각하는 바와 50대 남자들이 생각하는 바를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터뷰 발언 때문에 SBS '자기야-백년손님'과 EBS '하이힐'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 "'자기야'와 '하이힐' 하차는 내가 하차한 건 아니고 그쪽에서 그만두라고 했다. 만일 여기서 내 의견을 피력한다면 오늘같은 자리에 어울리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그런 예민한 발언을 하게 되면 방송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쫓겨날 것 같다"며 웃었다.

앞서 함익병은 최근 월간조선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은)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 때문에 그가 출연 중이던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함익병의 하차를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었고 결국 지난달 20일 하차했다.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사진 =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