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세먼지가 왜 우리 탓이냐?






한국이 중국에 미세먼지를 줄여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인들이 "그게 왜 우리 탓이냐"며 발끈하고 있다.

지난 18일 외교부는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제22차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양자·지역 차원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중국 측에 "중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 같은 대화가 중국 인터넷에 전해지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억지 부리지 말라"며 한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세먼지의 원인을 모두 중국에게 뒤집어 쒸운다는 한국인들이 있다는 뉴스에 중국 누리꾼들은 단체로 격분했다.

한 중국 누리꾼은 기사 댓글에서 "미세먼지 감축 주장을 하든 말든 너희 자유지만 미세먼지 전부가 우리 탓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너희가 석탄과 자동차 사용을 줄이라"라거나 "속국 주제에 우리가 배려해주니깐 주제도 모르고 기어오르는구나" 등의 다소 격한 댓글도 있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부 중국인들의 태도는 자칫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