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후 뇌사' 고3 여학생 친구들, 가로수길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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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눈과 코 성형수술을 받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고등학교 3학년 M모양의 친구들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1일 오후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writerRJ)에 M모양의 친구들이 만든 피켓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M모양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버스를 대절해 와서 피켓 시위 중"이라며 "(시위 현장에) 경찰 버스까지 동원됐다"고 밝혔다.

누리꾼이 올린 사진에는 M모양의 친구들이 밝힌 M모양의 의료사고 경위가 담겨 있다.

이들은 피켓에서 "대학에 수시로 합격한 강원 삼척의 S모 고등학교 3학년 M모양은 지난해 12월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G모 성형외과 병원에서 눈과 코 수술을 받았다"며 "병원 측은 병원 내에서 대기 중이던 보호자의 동의 없이 M모양을 전신마취하고 성형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병원 측은 성형수술을 마친 후 M모양이 깨어나기만 기다리며 그대로 방치하다가 M모양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가자 보호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수술 시작 7시간만에 M모양을 S모 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며 "M모양은 현재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병원 측의 '법대로 하라' 식 불성실한 태도에 억울한 마음을 호소한다"며 "병원 측과 관계 기관이 의료과실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