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와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는 따로 있다?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따로 있고 Vs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따로 있다

헤어&메이크업: 방기철(헤어), 리우(메이크업)(에스쿠도, 02-548-5771)  스타일리스트: NEIRO

사진: 이철(Fun Studio)  | 글: 아이스타일24에디터 안소윤

박성광 스트라이프티셔츠, 그레이팬츠 베이직플러스 by 코데즈컴바인, 레오퍼드가디건 aliceinbar.com, 슈즈 금강

김민경 티셔츠 ilovekate.co.kr, 스커트 페이지플린, 슈즈 레노마 by금강

이 상황을 ‘벽뚫고 퓨쳐’라고 해야 할까? 스튜디오 현장은 마치 개그콘서트 녹화장처럼 화기애애함이 넘쳐흘렀다. 동갑내기 선후배 박성광과 김민경으로부터 연애스타일링을 듣기 위한 자리였고 둘은 ‘우리 성광이가 달라졌어요’를 진행할 때와 진배없이 김민경의 애교와 박성광 특유의 틱틱대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김민경: 저는 부끄럽게도, 연애를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개그를 통해서 연애의 상황을 재연해야 할 때는 늘 공감을 못하고 어려울 때가 많았죠.

박성광: 저는 지금까지 6번의 연애를 해봤어요. 어떤 연애 스타일이냐고 굳이 분류하자면, ‘나쁜 남자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 딴에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 걸요. 예를 들면 잘해줄 때에는 엄청 잘해줘요. 그러다 여자친구가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온 걸 알면서도 아무 말 안하죠. 그럼 여자친구는 속이 탈 거 아니예요. 하지만 집에 바래다주고 나서 문자를 보내는 거죠. “오늘 머리 바꾼 거 되게 예쁘더라.” 그럼 여자들은 더 좋아하더라고요. ‘이 남자가 모르는 줄 알았는데 다 알고 모른 척 했구나.’하고요. 이게 꼭 나쁜 남자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만약 여자친구의 공연이 있어서 온 날, 여자친구에게 직접 꽃다발을 건네기보다는 다른 친구에게 건네주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해요. “민경아, 너네 오빠 왔다 갔어”라고 하며 받는 꽃다발은 좀 다른 의미지 않겠어요? 연애를 하면서 느는 것은 이러한 노하우들이죠.

김민경: 그건 성광선배 말에 저도 동의해요. 얼굴이야 늘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을 통한 생색은 늘 낼 수 없는 거거든요. 여자들은 자신이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을 매우 행복해 해요. 그래서 ‘약간의 생색(?)’은 여자들에게도 즐거움이 되지요. 하지만 사귀기 시작한 초반에 “나 너네 집 앞에 왔어. 얼굴 좀 보자.”고 마구 들이대면 곤란해요. 생얼을 안 보여주고 싶은 경우도 많은 걸요. 그럴 땐 짐짓 생색을 내며 “너 보고 싶어 왔는데 ‘안녕’ 손 흔드는 것만 보고 갈게. 마저 잘자.” 이럴 때 여자들은 행복해 하죠.

박성광: 아! 어려운 점, 여자들의 “하지마~~~”, “하지~마!” 이런 거, 정말 어렵더라고요.

김민경: 남자들은 ‘단어 자체에만 집중’해서 문제예요. 억양을 봐야 되는데. 정말로 하지 말라고 그래서 안 하면 큰일나고 삐질 게 있고 정말로 하지 말아야 할 게 있는데 이런 점에서 많이들 부딪치는 것 같더라고요.

박성광: 그래서 연애 경험이 적거나 없는 남자들보다는 어느 정도 연애를 해봤고 리드할 줄도 아는 남자가 여자들에게는 오히려 편해요. 아니면 매번 재미없는 패턴이 이어지죠. 데이트 하면 영화보고 집에 가고 영화보고 집에 가고… 서로 지치죠.

김민경: 동의해요. 어느 정도의 연애 경험이 있어야 여자들 속이 터지지 않아요.


박성광: 남자들이 ‘털털한 여자’좋아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털털함 가운데서도 실은 신경을 쓰며내숭을 보여줘야 해요. 보이시 한 매력이 더 섹시하게 느껴지도록요. 남자들은 여자들의 모든 정보가 오픈 된 것을 싫어해요.

김민경: 근데, 똑같이 행동하고 말하면 김태희가 그러는 거랑 내가 그러는 거랑 뭐가 달라? 예쁜 여자가 하면 뭐든 좋은 남자들의 헤벌레 함에 그냥 털털한 여자가 좋다는 선배의 개인적 주관만 갖다 붙인 것 아냐?

박성광: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어쨌든 털털한 가운데서도 내숭을 보이는 게 어렵고도 중요하다니까,  그러는 너는 어떤 남자가 좋은데?

김민경: 나? 센스 있는 남자!

박성광: 그게 제일 어려운 거야 이 사람아!

김민경: 아니, 왜?

박성광: 키 큰 남자, 하면 몇 cm, 손이 고운 남자, 하면 손이 정말로 고운 사람을 찾아낼 순 있지만 어던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을 찾기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지! 그냥 현실적으로 말하시지요!

김민경: (살짝 손을 입에 대며) 차 있는 남자요. 속물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차가 있고 없고는 굉장히 차이가 커요. 지하철 데이트, 버스데이트도 하루 이틀이죠. 제 친구는 자기 남자친구에게 “야, 너 차 사면 다시 만나자”라고 하고 헤어졌어요. 만약 송병철(개그맨 선배)에게 차가 없고 박성광에게 차가 있다, 이러면 백프로 박성광 만나는 게 여자 심리죠.

박성광: 이건 제 자랑은 아니지만 ‘저 여자 내가 사귀어야지’라고 마음 먹으면 5명 중 4명과는 사귀거나 저를 좋아하게 만들었어요. 비결이요? 아…이거 비밀인데…


박성광 안경 ALO, 티셔츠 st.a, 체크팬츠 윌링이동수, 슈즈 컨버스

김민경 원피스 aliceinbar.com, 가디건 유니클로, 슈즈 컨버스

김민경: 아…그래서 선배가 그렇게 비밀들을 만들어댔구나….!
박성광: 떽!


박성광: 나이는 중요치 않습니다! 아직 늦지도 않았고요! ‘그대를 사랑합니다’, ‘죽어도 좋아’라는 영화 아시죠? 사랑은 평생 해야 하는 겁니다. 누군가에게 사랑 받는 사람은 눈빛과 태도조차 다릅니다. 맘껏 사랑하세요!

김민경: 용기를 내세요,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어차피 혼자 살 사회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랑이란 걸 해보고 싶네요. 개그 속에서만이 아니라 정말 실제 연애를 저도 해보고 싶습니다. 자자, 다들 연애모드로 진입하자고요!


너희가 사랑을 아느냐?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전용관
출판 : 코리아닷컴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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