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음악가의 충격적인 한달 음원수익.jpg


출처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55501


제 음원수입 내역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님이 작성하신 한국음원시장에 대한 질타의 글이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02년부터 인디밴드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2장의 앨범을 내고 몇몇 앨범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제 음원 내역서의 일부를 공개하려 합니다.

이 내역서를 보시면 음악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실것 같습니다.

한번 이 황당한 사태를 보시죠 ㅎㅎ


해당 내역서는 2014년 1월달의 내역서입니다.


아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의 내역서입니다.

Hcudqzc.jpg

보시면 ST라고 되어 있는곳은 스트리밍입니다. 즉 스트리밍한 횟수죠.
DL은 다운로드 받은 횟수입니다. 인디밴드이다 보니깐 판매량이 적은것은 이해해주시구요.. (눈물이..ㅠㅠ)
중요한것은 정산금액입니다.
맨위에 보시면 DL이 2회인데 저작인접권료가 35원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5원요 ㅋㅋ 350원도 아니고 35원입니다. 여러분 잘못 보신것 아닙니다!!
2곡 다운로드 받으면 저한테 35원 주네요 ㅋㅋ

아주 기분이 상큼합니다. ㅋㅋ
물론 고객이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정산금액이 조금씩 다릅니다 (조금 밑에 보시면 MP3 150을 사용하는 고객은 46원이네요 ㅋㅋ 한곡에 46원 ㅋㅋ)


아래는 KT뮤직의 내역서입니다.

TGRpjZY.jpg

보이시나요?
DN(다운로드) 한곡에 18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팔원... 시팔
중간에 보시면 스트리밍(ST) 97횟수가 있는데 저한테 정산 금액이 662원이네요 ㅋㅋ
여러분들이 제 음악 100번 가까이 들어도 저한테는 600~700원 밖에 안떨어집니다 ㅋㅋ



아래는 CJ의 내역서입니다.
정확하게 내역서에 기재 해놓지 않아 정확한 설명은 어렵지만 여기도 암울한건 마찬가지죠 ㅎㅎ

az9jxcm.jpg


아래는 다음뮤직입니다.

wBeLXpz.jpg

보시면 다음뮤직은 그나마 제일 많이 줍니다 ㅎㅎ
위에 항목에 다운로드라고 되어있는곳 보시면 한곡당 그래도 46원씩은 주네요 ㅎㅎ






놀라셨나요???

이게 여러분이 사서 들으면 바보라고 말하는 음악시장입니다.

어떠신가요...

제가 알기로 곡 한곡을 다운로드 하는데는 요즘 보통 600~900원 사이로 알고 있는데요

저작권자에게는 18~46원 사이의 금액이 지급되네요 ㅎㅎ

나머지 금액은 도대체 어디갔을까요

여러분은 음악은 사서 듣는사람이 바보야라는 말을 하는 사람 주변에서 많이 보셨을겁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창작물을 저렇게 말도 안되는 유통구조로 소비자에게 보급하면 도대체 이 나라에 창작가들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아...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워낙 거대한 대기업 이통사들의 횡포에 일반 음악가들은 그저 슈퍼 "을"의 입장으로 묵묵히 참고만 있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러분이 음악 시장을 바꿔줘라 이런건 아니구요...



그저 한사람의 창작물을 소비 (요즘엔 소비라는 개념으로 말하더군요....)할때 최소한 창작자에 대한 관심 정도만 기울여줘도 좋을것 같습니다.

뭐 음원을 구입해달라 CD를 사달라 이런건 바라지도 않구요 그저 좋은 음악이 있으면 팬페이지에 가서 댓글이라도 한번 써주시던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서 좋아요라도 한번 눌러주는 것이죠 (그정도는 돈도 안드니깐.. ㅠㅠ)


도대체가.... 우리나라 음악시장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순수하게 음악을 좋아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음악인들에게 합당한 이익이 창출될 수 있는 구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