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공포영화 배경 같은 일본 인형 마을.jpg



사람 대신 인형이 사는 ‘인형 마을’이 화제다.

쓸쓸하고 무서운 느낌을 주는 이 인형 마을은 일본 시코쿠의 산골에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해외 인터넷 등을 통해 그 황량한 풍경이 소개되면서 인형 마을은 화제를 낳고 있다.

시코쿠 나고로 마을을 지키는 이들은 사람이 아닌 인형이다. 사람 크기의 인형들은 낚시를 하고,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강아지도 없는 빈 집을 지킨다. 산간 오지에 위치한 이 마을에 인형이 들어선 것은 11년 전이다. 사람들이 떠나고 텅 빈 마을을 안타까워 한 인형 전문가가 사람 크기의 인형을 만들어 마을 곳곳에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 마을에는 현재 약 350개의 인형이 있다. 인형들은 들판에서 일을 하고, 개울에서 낚시를 하고 또 폐교에서 공부를 한다. 사람 대신 인형이 사는 마을을 본 이들은 “무섭고 쓸쓸하다”고 말한다. 사람이 없는 마을에 인형이 있는 풍경이 낯설다는 것이다. 사람 대신 인형이 사는 마을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