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알바男 얼굴에 염산테러…잡고보니 "불륜관계 주부"


의정부경찰서는 불륜 관계였다가 헤어진 전 남자친구의 직장에 찾아가 청소용 염산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가정주부 A씨(3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4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역 신세계백화점 3층 직원 전용 출입통로에서 매장 알바생 B씨(26)의 얼굴에 청소용 염산을 뿌려 경상을 입힌 혐의다.

A씨는 집에 있던 청소용 염산을 물에 희석한 후 음료수통에 담아 A씨의 직장에 찾아가 인적이 드문 직원 전용통로에서 범행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피해자의 얼굴을 노린 점에 착안해 주변인물일 것으로 추정, A씨의 주거지에서 검거해 범행 사실을 자백 받았다.

A씨는 B씨와 1년 가량 교제하다가 최근 합의 하에 헤어졌으나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