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아저씨는 한국어 선생님! 140301


140301 한국군 아저씨는 한국어 선생님!

게시 시간: 2014. 03. 1.



앵커 멘트 해외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한 우리 장병들이 현지에서 한글 교실을 열었습니다.
미군 등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새 학교 건물까지 지어줬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수도 방콕에서 차로 3시간, 고무나무 농장지대인 잔타부립니다.


전교생이 75명인 시골 초등학교에 한국어 학당이 열렸습니다.
녹취"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한글도 배우고 김치와 컵라면 같은 한국 음식도 먹어봅니다.
녹취윗라시니(태국 왓쿤송 초등학교 3학년):


"한국어를 처음 배워서 재미있었어요. 1에서 10까지 숫자 세는 게 어려웠어요."


선생님은 다국적 연합 훈련, 코브라 골드에 참가한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 미군, 태국군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새 건물도 지었습니다.
인터뷰김완용(해병대 병장):


"무더운 곳에서 학교를 건립하면 힘이 들지만 해병대를 반겨주는 학생들의 미소와 희망을 보면 힘이 납니다."
코브라 골드 훈련 때마다 태국 어린이들은 이런 새 학교 건물을 갖게 됩니다.


이런 민사 지원 활동도 민심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다른 나라 군과 함께 실시하는 일종의 공동 작전 훈련입니다.
녹취박양순(대령/코브라골드 훈련전대장):


"다국적군 간 연합 작전 능력을 향상시켜 세계 평화 유지에 기여하는 강군이 되기 위해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 건물 앞에 새겨진 태극기처럼, 이국 학생들의 마음속에도 한국이 자리 잡았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