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설리, 무엇이 그녀를 힘들게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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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설리가 당분간 연예계 활동을 쉬기로 결정했다. 무엇이 설리가 연예계 활동 중단이라는 선택을 하게 만든 걸까.

최근 설리는 열애설과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설리는 힙합 가수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와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 온라인 상에 커플 신발을 신은 듯 보이는 두 사람의 길거리 데이트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고 SNS 등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친한 오빠 동생이다. 연인 사이는 아니다"며 열애설을 강하게 부정했지만 네티즌들의 의심은 식을 줄 몰랐다. 이후 설리는 20대 초반의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렸다. 설리가 스트레스성 복통으로 인해 응급실에 치료 받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성희롱적인 루머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악성루머가 퍼지고 있어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며 강경 대응했지만, 이미 온라인 상에서 급속히 퍼진 루머는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퍼져 나간 상태였다.

올해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에 대한 파장이 사그러질 때 쯤 다시 한번 사건이 터졌다. 한 네티즌이 '최자의 지갑을 줍게 됐다'며 온라인 상에 공개한 최자의 지갑 속에 설리의 독사진과 최자와 설리가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이 포함되어 있던 것. 이에 다시 한번 두 사람의 열애설이 재점화됐다. 이후 다이나믹 듀오가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 지갑과 관련한 꽁트를 꾸며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최근 정규 3집 '레드 라이트'로 컴백한 설리가 감기 몸살로 인해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자 다시 한번 악성 루머가 꼬리를 물기도 했다.

2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사실이 아닌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회사에 당분간 연예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f(x) 활동은 설리가 복귀할 때까지 리더 빅토리아·루나·크리스탈 등 나머지 네 명의 멤버들이 이어간다. f(x)는 정규 3집 '레드 라이트' 음악방송 활동은 지난 20일 SBS '인기가요'로 마무리했다. 8월 15일 SM타운 서울 콘서트에는 설리를 제외한 f(x) 멤버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gn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