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pcol1 itemSubjectBoldfont">오리콘 주간 코믹스 랭킹 - 춘추전국시대</span>

요약

제목 그대로,

이번 주는 지난 주와 비교해 21개의 신작이 추가되었습니다. 단순히 신작이 추가되어 기존 작품과의 물갈이라고 하면 대단할 것이 없지만 TOP 30 밑에 있던 작품들이 인기를 얻어 TOP 30 의 하위권들과 자리를 바꿨기 때문에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예를 쉽게 볼 수 없는 것이 오리콘 주간 코믹스 랭킹이기 때문에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작품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더군요. 이번 주에 1위를 차지한 작품은 부녀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크게 휘두르며' 입니다. 저는 해당 작품을 코믹스로는 보지 못했지만 IPTV에 VOD가 올라와 1기 몇 편을 봤는데 갑자원을 노리는 일본 고교야구를 다룬 전형적인 일본 스포츠망가이긴 하지만 캐릭터 설정에 따른 전개는 기존에 고교아구를 대상으로 했던 일본 스포츠 망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 흥미로웠던 것과 동시에 당혹감이 느껴졌습니다. 제 아무리 투수와 포수의 관계가 부부 같다고 하더라도 BL물의 설정과 전개를 가져다 붙인 것은 좀 그렇지 않나 싶긴 했는데 이런 과감한 선택이 기존 갑자원 관련 일본 망가팬들에겐 욕을 먹긴 했지만 꾸준한 연재와 인기 때문에 지금은 나름대로의 팬덤을 보유했고, 부녀자들의 높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전개는 테니스의 왕자님을 보는 듯 한데, 솔직히 주인공의 설정은 전자와는 달리 매우 강인하고, 탐욕스러운 승부욕 만큼이나 오버스런 표현이 남성 팬들에게도 어필했었습니다. 뭐, 크게 휘두르며에서도 심약하고 찌질하며 겁쟁이인 미야시 렌 역시 투수의 임무인 투구에 대한 탐욕이 없지 않지만 그것을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출로 가려버리기 떄문에 돋보이질 않죠.

그리고 '너에게 닿기를' 100만부는 다음 주엔 어려워도 다다음 주 정도엔 가능할 듯 보입니다. 해당 작품이 100만부를 넘겼던 권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주 30만부, 이번 주 15만부를 판매한 것을 보면 다음 주엔 7만부, 다다음 주엔 4만부 정도를 기록한다면 가까스로 100만부를 넘길 듯 합니다. 캐릭터 설정이나 전개는 확실히 순정물이지만 TV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했던 PRODUCTION.I.G 가 소년잡지에 어울리는 캐릭터 디자인으로도 보일 수 있도록 수정해 원작 망가 판 만큼이 사랑을 받았었죠. 개인적으로도 당장은 원작 망가판보다는 TV애니메이션 판을 통해서 '너에게 닿기를' 를 알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류의 작품으로는 역시나 '카드캡터 사쿠라' 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외에는 많은 신작들이 순위에 올렸기 때문에 TOP 30 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판매부수 10만부를 넘긴 작품이 얼마없을 정도로 가난한 랭킹 리스트입니다. 원피스가 워낙 독주하고 있기 때문에 나루토나 블리치가 나름 선전하는데도 불구하고 '원나블' 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죠. 마치 원피스가 다른 작품으로의 선택권을 뻇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단행본 1권의 만족도를 다른 작품들이 채워주지 못하단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런 갭은 주간 소년점프 내에서도 심화될 듯 합니다.

01위

크게 휘두르며/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 - 16

245,034부 / 245,034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