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제목 그대로 어제 다녀왔습니다.
프레스 자격으로 표를 3장 받아 블로그 이웃분이신 마이즈님, 민트쵸코님과 함께.
페스티벌이라곤 하지만 결과적으론 콘서트이기 떄문에 스탠딩일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지만 본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가,
다행스럽게도 KBS홀이라 스탠딩이 아닌 좌석에 앉아 감상하는 행사에 가까워 반가운 마음으로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그래도 걱정은 역시나 제가 알지 못하는 작품들에 대한, 아직 보지 못한 작품들에 대한 음악을 부르는 가수들이 오는 것이기 떄문에 과연 제대로 호응을 해줄 수 있을까? ... 그나마 최근 한 두편씩 감상중인 '마크로스F' 의 May`n 과 누구나 다 좋아하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의 오프닝곡을 부른 타카하시 요코씨 정도가 노래에 맞춰 흥얼 거리는 수준.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이 두분이 가장 큰 호응을 이끌냈죠. 휴~ 여하튼 걱정은 많았지만 함께 가는 분들의 기를 빼앗아 즐겨보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 몸도 정신도 피폐해졌지만 말이죠. 돌아오고 난 이후 밥을 아무리 먹어도 배가 차지 않을 정도로 허기져 있는 상태였으니 할 말 다했죠. 하지만 도저히 밖에서 식사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몸도 상당히 피곤했는지 제 왕성한 식욕을 억제시켜버리더군요.
초대권이라 뒷자릴 줄 알았는데 맨 앞에 BOX석일 줄은 ... 저와 같은 류의 관객분들이 좀 많긴 하더군요.
그 정도로 활기찬 행사였고, 불청객에 가까웠던 우리들과 몇 팀을 제외하곤 반응은 제대로였습니다.
그 덕분에 행사를 주최한 업체측에서도 꽤나 고무적인 것 같았고, MC를 맡았던 분들 역시 수시로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란 말을 흘린 것을 보면 단순히 뉴타입 코리아 10주년 기념으로 벌어진 일회성의 행사가 아니라 매년 열릴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벌어진 행사 기획 같더군요. 덕분에 가끔씩 들려주는 일본 애니송 그룹을 기대하기 보다는 원하는 가수는 매번 올지 안올진 모르겠지만 이런 행사라도 매년 열려진다면 팬들도 꾸준한 사랑을 해줄 것이고, 팬들 역시 늘어날테니 지금은 KBS 홀에 한정하고, 초대권도 어느정도 뿌려 좌석을 채웠겠지만 이후부턴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팬들이 바라는 뮤지션들도 데려와야겠죠.
이번 페스티벌에 옥의 티라고 하면 역시나 한국 가수분들의 준비 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가수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무대가 확실히 많지 않아서 뭘 준비를 해야할지 몰랐던 모양. 그에 비해 이런 행사가 많은 일본 가수분들은 마치 음악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매주 부르는 가수들 마냥 화려한 쇼맨쉽과 무대를 장악하는 포스, 해외 팬들을 위한 감동적인 서비스까지, 이용신씨가 그나마 한국에 유일한 성우 아이돌이라 부를 정도는 됐습니다만 음악 선곡 자체는 좀!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번 한일 애니송 페스티벌이 1회, 2회, 3회 ...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면 국내에서도 늘어난 특촬팬들을 위한 한일 양국 가수들의 조인트 공연 같은 기획도 가능할테고, 그만큼 공연에 참가할 아티스트들도 많이 늘어날 수 있을테니까요. 대신 국내에서도 가수 한명에 의존하지 말아야겠죠.
이번 공연이 성공적이었다면 비슷한 기획 공연이 다른 업체들을 통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일본 애니메이션은 수도 없이 많고 그런 애니메이션에서 노래를 부른 가수나 성우들 역시 많으니 가능하다면 그들이 부르는 애니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줬으면 좋겠고, 이런 기획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던 그녀들의 곡을 음반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줬으면 합니다. 어제 가수들에 대한 반응이 단순히 공연장에서 뿐만 아니라 음반 판매에서도 보이더군요. 만약 구입할 수 있는 상품군이 많았다면 팬들의 지갑에서 총알을 더 빼낼 수 있었을 겁니다. 허허허,
캐릭터 상품과 오늘 공연에 참가한 가수들의 음반을 판매하는 부스.
현장 티켓 판매소. 저도 여기서 받았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습니다.
본 페스티벌에 참가한 업체 떄문인진 모르겠지만 여하튼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들이 전시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제 눈길을 끈 것은 역시나 캐릭터 상품의 꽃인 피규어죠.
한국 애니메이션 '롤링 스타즈' 피규어. 좀더 원작에 가까운 퀄리티를 내줬으면 바로 지르고 싶은데 ...
'로보트태권V' 피규어? 얼마전 공개된 초합금 버전 같습니다.
어떤 작품인진 모르겠지만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모양인 것 같습니다.
덤으로, 한국의 신작 애니메이션들이 소개 됐는데 그중에서 눈에 띈 것은 역시나 '고스트 메신저'.
핸드폰 강국의 이미지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여하튼 핸드폰을 이용해 환수를 소환해 전투를 벌이는 전형적인 아이들 타겟의 TV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특정 문화에 한정된 느낌은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 북미나 유럽에서도 인기를 모을 것 같고, 비슷한 류의 일본 TV애니메이션들 마냥 원소스 멀티유즈를 제대로 이행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것 같더군요. 퀄리티도 괜찮고 소재도 핸드폰이라 친숙해 충분히 통할 것 같으니 스토리와 설정만 잘 가다듬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한국적인 것에 얽메이는 바보 짓은 하지 말길. 가장 세계적인 것이 곧 한국적인 것이 되게 해아지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일 수 있으니까요. 한국 애니메이션들중 세계에서 통했던 작품들 역시 한국적인 것을 배제함은 물론 특정 국가와 문화에 종속되지 않는 동물, 외계인, 로봇을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완 전혀 다른 대륙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어필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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