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광복절 전날 김훈 신작 ‘하얼빈’ 추천


입력 2022.08.14. 오전 10:41

[조선비즈=박지영]

문재인 전 대통령이 14 일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은 소설로 소설가 김훈의 신작 ‘하얼빈’을 추천했다. 장편소설인 하얼빈은 영웅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려낸 책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김훈의 신작 ‘하얼빈’은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을 소설”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글쓰기의 모범으로 생각하는 짧은 문장과 간결한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작가는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 자루와 백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시켰다”고 했다.

이어 “작가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동양평화를 절규하는 그의 총성은 지금의 동양에서 더욱 절박하게 울린다’고 썼다”며 “천주교인이었던 안중근의 행위에 대해 당대의 한국천주교회가 어떻게 평가했고 후대에 와서 어떻게 바로 잡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뜻깊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정학의 힘’, ‘짱깨주의의 탄생’ 등의 책을 추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