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참신한 내용의 추리소설을 생각해보자
1
추리소설에 보면, 많은 경우 등장 인물표가 나온 페이지가 따로 있고 거기에 주요 인물들이
나와있잖아. 당연히 일반적으로 그 안에 범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을
역으로 이용해서 굳이 거기에 나와있지 않은 놈, 예를 들면「운전기사」나「간호사」등의,
직업 이름이나 겨우 써있을까말까 한 놈이 진범. 이건 전례가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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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피아 연쇄살인사건」이상 가는 뜻밖의 범인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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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실은 범인은 없으며 단순한 사고였을 뿐이고 주인공이 혼자 잘못 알고 떠들어 댄 것 뿐인 경우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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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반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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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범인'이라는 결말도 의외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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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죽었다고 생각한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이고, 다른 이들이 모두 죽은 것이라는 설정은 어떨까. 음, 그럼
주인공은 저승에서 추리하고 있는 건가.
41
범인은 읽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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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좋을 것 같은데.
이야기가 독일에서 진행되고, 마지막에 범인으로 몰린 놈이 체포된다.
그리고 그 다음 장, 마지막 페이지를 열면
「그 무렵, 진범인 죠지는 도쿄에 있었다.」
끝.
48
범인은 신(God)이면 어떨까?
53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그냥 잊어주세요」
이러고 끝나면 좋잖아
224
>>53
도저히 다음 스토리를 못 짜겠습니다. 고로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없었던 일로 해주세요.
라는 주석을 붙이고 새롭게 연재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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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범인은 사람이 아니라 의외의 동물이라던가 하는 그런 것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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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제목과 내용이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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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인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서 그냥 탐정이 섹스만 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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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 인물 이름이 범인. 소설의 페이지마다 범인이라는 문자로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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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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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과 조수가 호모 관계인 탐정 소설은 어떨까
전례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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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은 어떨까
등장 인물표에
「죠지:범인」
이라고 써 두고, 사실 죠지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사건의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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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찾았습니다!」
라고 말한 순간, 건물이 폭파해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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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잡고 대단원으로 라스트를 맞이하지만, 에필로그에서 사실 그는 진범이 아니었음이
밝혀져 석방되고, 결국 사건이 미궁에 빠져버리는 결말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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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이미 자수한 상태라던가.
104
주인공을 제외한 전 국민이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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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진상을 풀어야 할 탐정 역할을 맡고 있는 주인공이, 진범에게 반해서 다른 놈을
범인으로 꾸며내 함정에 몰아넣는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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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라고 팔아놓고 그 내용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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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다 읽고난 후, 책을 책장에 다시 꽂으면 그 바로 옆 책의 등장 인물이 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