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약속
버스에 탑승한, 오타쿠스러운 풍모의 못생긴 남자 3인조.

그 중의 한 명이 휴대폰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화상대는 여자아이같다.

「여보세요? 다음 주 토요일쯤에 시간있어? 같이 안 놀래?」
「그래? 그럼 6월은?」
「7월도 힘들어?」
「그럼 언제쯤 한가해?」
「응? 가을?」

...너, 거절당하고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