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오픈마켓에서 쇼핑질을 하고 있었다.
무엇을 샀는지는 정확히 기억 나지 않는다.
워낙에 사은품의 충격이 커서...
우짜든동 이것 저것 열심히 찾아보고 있던 찰나
'사은품 로봇청소기' 를 준다는 제품을 발견했다.
으잉? 이게 뭔
질소샀더니 감자칩 서비스 주는 소리인가?
설마 그걸 사은품으로 줄리는 없고 추첨을 통해 주는건가
뭐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제품 자체가 나쁘지 않았기에그 제품을 주문했다.
그리고 몇 일 후.....
정말 사은품으로 로봇청소기를 줬다!!!!!!
헐퀴........ 2만 얼마 짜리를 산건데 로봇청소기를 사은품으로 주다니
제 정신인가???
어쨌든 기분은 좋았기에 주문한 제품은 보는둥 마는둥 대충 풀러놓고
로봇청소기를뜯어보기 시작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찬찬히 살펴보니
박스부터 풍기는 아우라가 나를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거두절미하고'너는 이제 더 이상 바닥을 쓸 필요가 없다'는
다소 도발적인 상단의 카피!!!!!!!!!!!!!!
전면부에 있던믿음이 가는 제품해설!!!!!
전면 하단부에 있던 친절한 설명!!!!!!!
(여기서부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측면부에 붙어있던왠지 보이스피싱ARS 같았던 문법!!!!!!!
게다가 결정적으로 측면부에 붙어있던
제조원 마데인차이나...........
'염통아 그만해.....'
마데인대륙을 본 뒤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미칠듯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단숨에 개봉을 해보았다.
뭔가 이상해 뭔가 잘못되가고 있어.......
라는 본능적인 스멜을 맡았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주요 부품들을 모두 꺼내 하나씩 살펴보았다.
다 꺼내놓자 그 중 가장 큰 두 녀석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놈들을 이용해 청소를 하는 것 같았다.
이쯤에서 대충 감이 왔다.
아니, 사실 처음 박스를 받아 전면부에 인쇄된 그림을 봤을때부터
어렴풋이 짐작했었지만 커다란 기대감이
뇌내를 잠식해 있던때라 애써 부정했었을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속는셈치고
내가생각하는게틀릴거란 생각에 설명서를 들여다보았다.
슈발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
누구나 다 알겠지만 간단히 말하면 굴러가는 공에 저 삿갓같은걸
뒤집에 씌우면 삿갓에 붙인 부직포에 먼지가 붙는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이쯤되니 기대가 사라져버렸다.
귀찮지만 왠지 안쓰러워서 삿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곤
그래도 실효가 있나 궁금하긴 하니까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실 제품 구석구석 보면 볼때마다 눈앞에 아른거리던 각종 카피들.......
이런거 만드는 대륙도 대륙이지만 과대광고는 수입원의 잘못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려했을때는 이미 시ㅋ망ㅋ
뒤 늦게 어디선가 이런 비슷한 제품을 애완동물 털 치우는 청소기로
홍보해서 팔고 있던데 하단 결과를 보고 절대 사지 말길 바란다.
아무튼 아무런 여한없이해탈한 심정으로
누르기도 힘들게 생긴 스위치 온!!!!!!!!
(저곳이 스위치면서 충전구다)
.........................................인생무상...........................
그래도 나름 여기저기 부딪히며 바닥을 쓰는 것 같았다.
대략 저 상태로 5분 정도를 내비둔 후 가서 끄고
본 청소기의 부직포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호오..... 예상과는 달리 제법 머리카락이 몇 개 붙어있었다.
그냥 평소에 머리카락 치우는 용도로는 쓸만하겠네?
라는 생각을 한 후 바닥 상태를 확인해 보았더니
거실 이곳 저곳에 분산되어있던 머리카락을 삿돌이가 열심히 모아서
구석탱이에짱박아 놓은것을 발견했다.
본 청소기의 특수한 부직포에 붙기는 개뿔
그냥 여기저기 먼지를 모아 구석에 짱박아놓는구나.....
그나마도 100% 모아놓는것도 아니고..... 결과적으로 더 귀찮네....
뭐 어차피기대는 않았기에 결과는 큰 상관 없었지만
왠지 불규칙한 움직임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박스에선 이른바 '스마트 안내기술' 이라고 자평하던
놀라운 대륙의 신기술.
실제로 정확히 안내를 하지는 않았지만 삿돌이 내부에 넣는 동력원이
상당히 불규칙한 움직임을 만들어냈기에 그 기술을 보고싶어 과감히 해부하기로 했다
사실 버려도 상관없었기에.
까보니......... 뭔지 잘 모를 허접한 구조로만 되어있고
어딜 봐도 센서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아니, 센서가 달려있다고 해도 그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보였다.
이쯤에서 짐작이 갔지만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다시 스위치 온!!!!!!!!!!!!!!
대륙스핀 돋네........
모터에 납덩이 단 게 스마트 안내기술이구나........
대륙은 옛부터 납을 참 좋아하는 듯......
이제서야 모든 궁금증이 확실히 풀렸고 삿돌이는 현재 박스속에 고이 봉인되어
PC모니터 받침대로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삿돌이의 심경으로 한마디
이거진짜 팔려고 만든거냐?
팔려고 수입한거냐?
무엇을 샀는지는 정확히 기억 나지 않는다.
워낙에 사은품의 충격이 커서...
우짜든동 이것 저것 열심히 찾아보고 있던 찰나
'사은품 로봇청소기' 를 준다는 제품을 발견했다.
으잉? 이게 뭔
질소샀더니 감자칩 서비스 주는 소리인가?
설마 그걸 사은품으로 줄리는 없고 추첨을 통해 주는건가
뭐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제품 자체가 나쁘지 않았기에그 제품을 주문했다.
그리고 몇 일 후.....
정말 사은품으로 로봇청소기를 줬다!!!!!!
헐퀴........ 2만 얼마 짜리를 산건데 로봇청소기를 사은품으로 주다니
제 정신인가???
어쨌든 기분은 좋았기에 주문한 제품은 보는둥 마는둥 대충 풀러놓고
로봇청소기를뜯어보기 시작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찬찬히 살펴보니
박스부터 풍기는 아우라가 나를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거두절미하고'너는 이제 더 이상 바닥을 쓸 필요가 없다'는
다소 도발적인 상단의 카피!!!!!!!!!!!!!!
전면부에 있던믿음이 가는 제품해설!!!!!
전면 하단부에 있던 친절한 설명!!!!!!!
(여기서부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측면부에 붙어있던왠지 보이스피싱ARS 같았던 문법!!!!!!!
게다가 결정적으로 측면부에 붙어있던
제조원 마데인차이나...........
'염통아 그만해.....'
마데인대륙을 본 뒤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미칠듯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단숨에 개봉을 해보았다.
뭔가 이상해 뭔가 잘못되가고 있어.......
라는 본능적인 스멜을 맡았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주요 부품들을 모두 꺼내 하나씩 살펴보았다.
다 꺼내놓자 그 중 가장 큰 두 녀석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놈들을 이용해 청소를 하는 것 같았다.
이쯤에서 대충 감이 왔다.
아니, 사실 처음 박스를 받아 전면부에 인쇄된 그림을 봤을때부터
어렴풋이 짐작했었지만 커다란 기대감이
뇌내를 잠식해 있던때라 애써 부정했었을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속는셈치고
내가생각하는게틀릴거란 생각에 설명서를 들여다보았다.
슈발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
누구나 다 알겠지만 간단히 말하면 굴러가는 공에 저 삿갓같은걸
뒤집에 씌우면 삿갓에 붙인 부직포에 먼지가 붙는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이쯤되니 기대가 사라져버렸다.
귀찮지만 왠지 안쓰러워서 삿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곤
그래도 실효가 있나 궁금하긴 하니까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실 제품 구석구석 보면 볼때마다 눈앞에 아른거리던 각종 카피들.......
이런거 만드는 대륙도 대륙이지만 과대광고는 수입원의 잘못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려했을때는 이미 시ㅋ망ㅋ
뒤 늦게 어디선가 이런 비슷한 제품을 애완동물 털 치우는 청소기로
홍보해서 팔고 있던데 하단 결과를 보고 절대 사지 말길 바란다.
아무튼 아무런 여한없이해탈한 심정으로
누르기도 힘들게 생긴 스위치 온!!!!!!!!
(저곳이 스위치면서 충전구다)
.........................................인생무상...........................
그래도 나름 여기저기 부딪히며 바닥을 쓰는 것 같았다.
대략 저 상태로 5분 정도를 내비둔 후 가서 끄고
본 청소기의 부직포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호오..... 예상과는 달리 제법 머리카락이 몇 개 붙어있었다.
그냥 평소에 머리카락 치우는 용도로는 쓸만하겠네?
라는 생각을 한 후 바닥 상태를 확인해 보았더니
거실 이곳 저곳에 분산되어있던 머리카락을 삿돌이가 열심히 모아서
구석탱이에짱박아 놓은것을 발견했다.
본 청소기의 특수한 부직포에 붙기는 개뿔
그냥 여기저기 먼지를 모아 구석에 짱박아놓는구나.....
그나마도 100% 모아놓는것도 아니고..... 결과적으로 더 귀찮네....
뭐 어차피기대는 않았기에 결과는 큰 상관 없었지만
왠지 불규칙한 움직임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박스에선 이른바 '스마트 안내기술' 이라고 자평하던
놀라운 대륙의 신기술.
실제로 정확히 안내를 하지는 않았지만 삿돌이 내부에 넣는 동력원이
상당히 불규칙한 움직임을 만들어냈기에 그 기술을 보고싶어 과감히 해부하기로 했다
사실 버려도 상관없었기에.
까보니......... 뭔지 잘 모를 허접한 구조로만 되어있고
어딜 봐도 센서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아니, 센서가 달려있다고 해도 그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보였다.
이쯤에서 짐작이 갔지만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다시 스위치 온!!!!!!!!!!!!!!
대륙스핀 돋네........
모터에 납덩이 단 게 스마트 안내기술이구나........
대륙은 옛부터 납을 참 좋아하는 듯......
이제서야 모든 궁금증이 확실히 풀렸고 삿돌이는 현재 박스속에 고이 봉인되어
PC모니터 받침대로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삿돌이의 심경으로 한마디
이거진짜 팔려고 만든거냐?
팔려고 수입한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