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다음 주로 예정된 '일본군 '위안부' 재단(일명 '화해치유재단') 발족식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동원하려 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피해자들에게는 재단 발족식이라 설명하지 않고 '점심을 대접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파렴치하다"는 비난도 나온다.
복수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따르면, 외교부와 여성가족부 관계자가 최근 연이어 전화를 걸어와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 식사자리에 나와달라"고 했다는 것. 이들 정부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날짜와 점심 대접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27일 재단이 발족한다는 보도가 나온 시점이어서, 점심을 미끼로 재단 발족식에 참석시키려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파렴치하다"고 반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할머니, 28일날 재단 발족식 있으니 오셔서 테이프도 끊고 구경하셔야 돈 나와요"
이유 없이 점심대접을 하겠다는 외교부에 이어 '위안부' 사업을 관장하는 여가부가 돈다발을 흔들며 피해자를 우롱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는 '위안부' 피해자가 일제 당시 강제연행되면서 '돈 벌게 해줄게 따라가자'라던 행위와 유사해 피해자의 가슴에 정부가 대못을 박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점심을 미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안부 재단 발족식에 동원하려고 했음
대한민국 왜교부 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