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어른들의 차가운 이성을 쉽게 녹인다.
구글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아빠를 둔 어린 딸이 경영진에게 편지를 썼다. 캐티라는 소녀가 하늘색 색연필로 종이에 쓴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글에서 일하는 분께.
아빠가 출근했을 때 수요일에 꼭 하루 쉴 수 있게 해주세요.
아빠가 수요일에 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아빠는 토요일에만 쉬거든요.
캐티는 추신을 통해 아빠에게 수요일 휴가를 달라는 이유를 밝혔다.
“수요일이 아빠 생일이에요”
캐티의 아빠가 일하는 부서의 책임자인 다니엘 쉬플라코프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가 직접 답장을 썼다.
캐티에게,
네가 쓴 편지 잘 읽었어.
아빠는 구글과 세계의 수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움과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을 하느라 바빴단다.
아빠의 생일이기도 하고, 또 여름에는 수요일에 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아빠에게 7월 첫주 동안 휴가를 드리기로 했단다.
아빠와 즐거운 시간 보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