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AKB48 악수회 맴버 칼부림 살인미수 사건 발생 

 

 

한국은 종편이 생긴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수많은 채널에서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주야장천 떠들어 대는 것이 얼마나 끔직한 것인지 이제야 겨우 알게 되었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십수 년 전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혹자들은 AKB48 맴버 2명과 스탭 1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살인미수 사건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하나의 기획사를 통해서 AKB48란 그룹이 운영되는 게 아니라 다수의 연예 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이 모인 것이기 때문에 제아무리 순위 상승, 순위 하락, 졸업, 입학이란 시스템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연애나 과거 유출과 같은 매우 개인적인 사건이 아닌 제삼자에 의한 범행이라 피해를 당하지 않은 멤버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올리는 행위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총선거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분위기를 역전시킬 뭔가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책임자가 이번 총선거는 멤버들 모두가 마음을 추스른 후에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단호한 의지를 관철시킬 자신감이 있다면 좋겠지만 최근 도쿄돔 공연이 그들이 예상한 대로 잘 되어주질 않았다는 뉴스를 들으니 이번 총선거가 그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란 것은 함정이라면 함정.

 

 


 

수 만명과 악수를 해야하는 최상위권은 몸이 힘들지만, 0명과 악수해야하는 최하위권은 마음이 힘듭니다.

힘든 것은 똑같지만 몸은 쉬면 치유되는 것에 비해 마음은 치유되려면 눈으론 헤아릴 수 없을정도로 레인이 꽉 차야합니다.

 

현재 AKB48은 팬들이 근접할 수 있는 행사나 공연은 거의 대부분 중지한 상태라고 합니다. 특히 순위가 높지 않은 맴버들에게는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공연인 극장 공연이 무기한 중지된 것은 타격이 매우 클 겁니다. 악수회와 같은 이벤트는 어차피 높은 순위의 맴버들보다는 낮은 순위의 맴버들의 자존감을 낮춰버릴 수 있는 부작용이 작용하기 때문에 꺼릴 수도 있겠지만 극장 공연 중지는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봅니다.

 

 

 

일본의 경우 아이돌, 그라비아 아이돌, 착에로 아이돌, AV여배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물론 현 상태에서 악수회에 참가하지 못한 극장 공연에 매진하는 맴버들이 팬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에 대해서 체감할 정도로 무서워하진 않겠지만 맴버들, 블로그와 SNS, TV방송프로그램에서 주야장천 이 이야기를 떠들 테니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극장 공연을 할 경우 매우 순수한 눈을 한 오타들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의 행동을 사건 이전처럼 봐주긴 어려울 겁니다. 과거 소녀시대가 공연 중 남자 팬이 근처에 왔던 것만으로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할 정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것을 보면 그녀들보다 훨씬 더 어리고 멘탈이 약한 AKB48 맴버들이라면 가뜩이나 많은 맴버들이 공연하는데 패닉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울 겁니다.

 

 

 

이런 이벤트를 두고 혹자들은 아저씨 접대라며 비아냥 대지만 저런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 지불하는 비용은 어마어마합니다.

일본 버블시절 도시전설 중 섹시 컨셉의 듣보잡 걸그룹 아이돌이 고위급 성접대 온천여행상품이 존재했단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만약 한국 걸그룹 아이돌들이 초기에 인기를 얻기 위해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여윳돈 많은 초식남 아저씨들이 몰릴 겁니다.

 

주저리주저리 떠들다 보면 끝맺을 수 없을 것 같아 마무리하자면 AKB48에게 있어서 악수회는 총선거만큼이나 자신들이 내놓는 싱글을 팬들로 하여금 여러 매 구매하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그룹의 존폐를 결정지을 정도까지 전개되지 않는다면 총선거만큼이나 악수회는 AKB48은 물론 자매그룹까지 앞으로도 행해질 겁니다. 안전장치는 보다 강력하게 하겠지만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10만명이 넘는 팬들의 입장을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생각하는 것만큼 까다롭겐 못할 것이라 봅니다.

 

이번 사건에 쓰인 것이라 미루어 짐작된 흉기는 2ch에서 처음 언급되었던 채찍 모양의 줄 톱이라고 합니다. 이 줄 톱이란 것은 겉으로 보면 팬던트 같은 모양을 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제아무리 안전장치를 예전보다 까다롭고 번거롭게 한다고 하더라도 패션 아이템으로서 팬던트 모양의 줄 톱을 금속제 목걸이 여러 개와 함께 매달고 나올 경우 그걸 적발해낼 수 있느냐는 겁니다.

 

위의 링크해드린 포스트에서 추가로 알려드린 짤처럼 맴버의 손과 팬의 손이 제삼자에게는 침해당하지 않는 공간으로 만든다면 또 모르지만 만약 그렇게 한다면 악수를 제공하는 맴버 입장에서도 악수를 받는 팬 입장에서도 기분이 썩 좋진 못할 것이라 봅니다. 게다가 투샷의 경우에는 ... 대책을 세운다는 게 불가능에 가깝죠. 이렇게 생각만 하는 입장에서도 답이 없다고 느껴지는데 실제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선 머리가 깨질 겁니다. 잘 해내길 바랄 뿐. 

 

그나저나 AKB48 은 일본 아이돌 업계에 있어서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존재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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