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술먹다가 생긴 일 ㅋㅋㅋ


한 5년전인가 친구들이랑 셋이서 술 마실라는데

셋다 집에서 용돈 받아 쓰는 학생에다

월말이었나 그래서 다 돈도 없었음

한놈은 통장에 만 몇천원 들었고 나는 만원 달랑 한장

한 친구는 돈 없어서 집에서 엄마한테 만원만 달라고 해서

어찌어찌 모인다음 싸게 만원씩 내서 술먹자 그랬는데

계산해서 딱 3만원 나오게 미리 안주 뭐 시킬지 소주 몇병 먹을지 다 계산해서 갔었음

학교 앞에 고기 구워서 나오는 집이 있었는데

한접시에 9천원인데 술 안주로는 나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음

그럼 그거 2접시에 소주 4병 하면 18000+12000 딱 3만원 되겠다 해서

처음 한접시 시키고 소주 2병을 먹고 그다음 또 한접시를 시켰는데

갑자기 친구 한놈이 문자를 받더니 개 울상이 되어서

아 씨X 하고 열불을 내다가 허탈하게 웃길래

문자보니까 짱공유 자동결재로 만 얼마인가 빠져나갔다고 문자 메시지 날라왔음

셋다 쉬바쉬바 하면서

애들 남은 돈 계산해보니 시킨거보다 한 3천원인가 모자랐음

그래서 더 먹지 못하고 계산 할때 주인 아저씨에게 죄송하다면서

서로 돈 가진걸 모르고 먹다보니 모자라다고 요 앞 대학에 다니는 학생인데

학생증 보여 준다음 핸드폰 번호 알려드리고 내일드리겠다고 하니까

대놓고 거절 하는건 아닌데 화내면서 막 궁시렁 거리면서

사람 기분 더럽게 하는 그런 말투로 비아냥 거림

결국 셋다 빡쳐서

집 가까운 친구가

지금 당장 뛰어가서 돈 가지러 갔다 온다고

했는데

그렇게 전 친구를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