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화징실에서 볼일 보는 동안 무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만화책을 가지고 들어가거나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만화책처럼 시간을 죽이는데 좋은 것이 없다보니,

현재 화장실 안은 꽤나 많은 만화책들과 잡지들로 가득합니다.

혼자 쓰는 화징실인 주제에 말이죠.

 

최근 슬램덩크를 마지막 권까지 화장실에서 다 봤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그 어떤 작품의 권수보다 슬램덩크 31권은 순식간에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더군요

그런데 작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나서 나오는 챔프 코믹스에서 발행하는 단행본 정보 페이지가 흥미로웠습니다.

요즘 발행되는 만화책 단행본에선 볼 수 없는 한국 만화 단행본 일색의 라인업으로 채워져 있더군요.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해상도의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소마신화전기, 먹통X, 검정고무신, 에어조단, 개미맨, 블랙코브라, 마법사의 아들 코리 ....

일본 만화보다 한국 만화가 더 끌렸던 시기였네요. 과연 이런 시기가 또 올런지 ...

 

 

분명 이떄에는 한국 출판 만화 최고 전성기라고까진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확실히 일본 만화보단 한국 만화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을 시기란 것을 잘 알려주고 있는 페이지였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 시대를 거쳐온 입장에서 한국 만화가들에게 미안하기도하고,

소비자들인 독자의 지갑을 열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작품과 만화가를 양성하지 못한 만화 잡지 편집부의 마인도도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포털 사이트의 힘을 빌어 웹툰이란 새로운 플랫폼을 활성화 시키고, 그 플랫폼을 시장화하여 영역을 넓히는데 나름 노력들 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웹툰 작가, 즉 만화가의 부수입이라 할 수 있는 단행본 시장에서의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한국 출판 만화 시장은 여전히 그대로라는 것은 예전의 영광을 찾기 위해선 아직도 멀지 않았나 싶네요.

 

 

 

 

 제 블로그의 RSS 등록을 원하시면

위의 배너를 클릭만 하시면 됩니다.

 

원본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