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남자 명문대 출신 유학준비생이다.
요새 일찍 결혼한 친구들만 보더라도 딸낳고 싶다고 한다.
한국에서 여자라서 크게 손해보고 들어가는 건 있다. 인정한다.
학자가 되려는 내가 느끼기에 여자로서 힘든 점은 야망을 크게 가지기 힘들다.
정치가가 되기도 힘들고, 유명한 과학자가 되기도 쉽지 않다.
자영업을 혼자하기도, 회사에서 주요직위를 차지하기도 쉽지 않다.
근데 그런거 다 포기하면 우리나라 여자만큼 살기 쉬운게 없다.
일단, 자기 가꾸고 남한테 헤헤 맞추면서 웃는거. 평범하게 사는거 좋아하는 여자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니, 오히려 아무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집이 가난해도 결혼자금 준비할 필요 없다. 데이트 비용 걱정할 필요 없다.
직장 괜찮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면 된다.
자기가 능력이 되거나 집이 부자다. 예를 들어 의사라고 해보자.
아니면 할아버지때부터 집이 잘사는 편이라고 하자. 서울에 빌딩한채 지방에 논마지기 정도 있다고 하면
능력 있는 남자 만나서 잘 살면 그만이다.
30대에? 자식 키우는거 힘들지.
그것만 버티면 황홀한 중년시기가 찾아옴.
일? 남편이 함.
친구 어머니들 보면 계모임이다, 요가다
남편이 벌어다 준 돈 가지고 재밌게 인생즐기고 계심.
이게 나쁘다는건 아님. 여튼 편하다는거지.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살기 힘들다는건
무언가의 야망을 가졌을때다.
그런거 포기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걍 여자가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