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 위독..위암 전이돼 사경 헤매


가수 겸 방송인 유채영(41)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 위암 수술을 받았지만, 암세포가 기타 장기로 전이돼 손쓸 수 없는 단계로 악화됐다.

유채영은 위암 투병 중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까지 MBC 표준FM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해오다, 병세가 위중해지면서 최근 프로그램을 하차했다.

현재 유채영은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머물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2008년 결혼한 남편 김주환씨와 가족들이 유채영의 곁을 지키고 있다.

20140721183303948.jpg

가족들은 21일 오전부터 주변 지인들에게 위급한 상황임을 알리는 중이다.

유채영의 병세는 지난해 10월 말 병원을 찾으면서 밝혀졌다. 유채영은 당시 곧바로 위암 말기 판정이 나와 개복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도중 기타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사실을 알고 암 세포 일부만 제거한 채, 항암 치료를 계속해서 받아왔다.

유채영-김주환씨 부부는 평소 금슬이 좋기로 유명한 커플이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한 유채영은 이후 그룹 어스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색즉시공> 시리즈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유채영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방송인으로서도 인기를 누렸다.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호평 받으면서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