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파친코에서 알면 빡치는 차별적인 장면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영상 제작한 유튜버분이 파친코에서
이 장면을 잘 캐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우선 상황을 설명하자면
자신이 살던 땅을 일본의 미국 기업에
팔려고 온 재일교포 할머니가 방에 들어가는데
임원들이 저렇게 기다리고 있어
진짜 일본 비즈니스맨들중에 저렇게 주는 사람들 있음
마음에 안 들고 내 밑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 깔볼 때 쓰는 방법인데
명함 뭉치 든 손이랑 명함 주는 손 모으면서 저렇게 주면 두 손으로 주는 거처럼 보이지
일본에선 예의 있는 척만 하면서 상대를 깎아내리는 숨겨진 행동들이 있는데
저것도 그중 하나
심지어 이 명함 주는 장면이 빨리 지나가서
사람들이 파악 못하는 게 있는데
앤드루스와 솔로몬은 한 번씩 할머니의 얼굴을 응시하고
고개를 숙인 후 명함을 주고 자리를 뜸
반대로 아베는 할머니의 얼굴을 단 한 번도 쳐다보지 않고
바로 고개만 숙인 후 명함만 주고
심지어 고개를 들 때조차 할머니의 시선을 피해서
바로 자리를 뜸
아마 아베 생각은 할머니가
"조선인이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었겠지만
할머니가 아베의 명함을 받고 난 후
표정이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지
할머니는 일본에서 건어와 오래 살면서 온갖 차별과 모멸을 받아왔는데
저 손동작 하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리 없을 텐데
아베는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하고 할머니에게 저런 무례함을 보인 거지
자신들에게 있어 무척 중요한 고객이었는데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