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산업의 노동 환경을 둘러싼 심포지엄이 도쿄에서 열려 20대의 젊은 스탭의 평균 연수입이 100만엔 남짓으로 우수한 인재가 자라지 않는 등 문제를 호소하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심포지엄은 애니메이션 작품의 연출가나 '애니메이터' 라고 불리는 그림을 그리는 스탭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단체가 만들어져 작년부터 금년에 걸쳐 노동 조사의 결과를 기본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일본 애니메이터 평균 연수입]
※ 심포지엄에 모인 700명의 애니메이터들이 대상.
20대 110.4만엔 30대 213.9만엔 40대 401.2만엔 50대 413.7만엔 60대 491.6만엔 70대 30.0만엔
애니메이션의 제작사와 고용인과의 계약을 맺지 않은 않은 사람이 전체에 47%,
지금까지 단 한번도 건강진단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 전체에 38% 라고 하니 ...
대다수의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악질적이지 않다면 얼마나 영세한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위기와 영광을 함께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뒷모습.
http://blog.naver.com/a1231724/120035626332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현장으로부터의 비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a1231724/120043590460
일본 애니메이터들의 대우는 매년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가는 미친 듯이 오르고, 타 직업군들의 연수입은 만족스러워 하진 않지만 물가 상승 곡선 비슷하게 유지하고 하는데 ...
일본의 애니메이터들은 시장이 활발한 것에 비해선 데즈카 오사무 떄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그 자체는 돈을 벌진 못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상황이지만 잘 나가고 있는 회사들 마저도 이 모양이라고 하니,
경쟁에서 뒤쳐진 회사들은 정말 죽어라! 죽어라! 하는 모양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쿄토 애니메이션도 그다지 자유롭진 않은 모양이네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서 돈을 버는 회사는 오로지 '사자에상' 을 수십년간 제작하고 있는 회사들 뿐.
그외의 인기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돈을 벌긴 위해서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흥행 성공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구조라고, 그외에 부가 판권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해가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 역시 원소스 멀티유즈 시스템에 최적화된 구조를 만들어 성공시키지 않는 이상은 죄다 적자. 최근에는 '케이온' 이 난리를 펴긴 했지만 정작 쿄토 애니메이션에 돌아가는 수익은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것 뿐. 돈을 버는 회사는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 뿐.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작품을 성공시키는 것 밖엔 답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TV애니메이션을 통해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것은 역시나 방송사라고 합니다.
심야 애니메이션은 좀 덜한 편이지만 시청률 TOP.10 에 속하는 TV애니메이션들에 경우 특정 세대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지라 광고도 많고, 방송 시간대도 로열 타임이기 때문에 해당 작품을 그리는 애니메이터나 스탭은 그나마 낫다고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수익은 방송사와 저작권 업체가 쳐먹는다고 합니다. 이런 구조를 엿같다고 할 수 없지만 그 덕분에 국내에서도 TV애니메이션의 방송 시간대가 오후 4:00 에서 4:30분에 모여 있는 것이겠죠.
덕분에 장래성이 높아 보였던 애니메이터들이나 만화가들이 ... 게임쪽으로 빠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겠죠.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목매고 있던 국내 아니메 팬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양질의 작품을 접할 수 있을지 궁금하고,
우리의 후손들이 과연 한국인의 손으로 그려진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날이 계속될지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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