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1006707049
요약:
-대통령으로 취임하던 첫날 문재인대통령은 야당 당사를 돌며 협치와 통합을 다짐했다. 그 약속은 아무리 봐도 지켜진 거 같지 않다.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은 더 찢어지고 갈라졌다. 전쟁 같던 지난 대선 과정이 그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조국 사태- 국민에게 져야 할 때 지지 않았다
본인은 조국장관 임명 반대, 이낙연 총리만 신중 내지 부정적인 의견을 냈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강하고 분명하게 공식적으로 임명을 요청했다.
나오면서 조국에게 전화를 했다.
"지금 상황이 이러저러하다, 나로서는 이런 이유로 당신 임명에 반대했다. 그런데 대통령님은 당의 입장 때문에 당신을 시킬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 이제 방법은 수석님이 그만두시는 거밖에 없는 거 같다. 여기서 멈춰야 가족을 지킨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면 국민들이 또 좋은 사람 잃었다고 애석해 할 거다, 바보 노무현까지는 모르지만 전국적으로 "울지 마 조국" 부대가 당신을 지켜줄 거다. 별 이야기를 다 했어요."
조국은 장관 욕심 없다고 했다. 검찰 개혁안만 발표하고 자기 발로 걸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 시간이 길어야 한두 달일 거라고 했다. 임명되는 순간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진다고 했지만 조국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본인이 실세라는 말을 들은 것은 때로는 대통령 뜻을 거스르는 일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경환의 사적인 문제가 드러나 청와대가 곤경에 처했다. 여론은 날이 갈수록 나빠졌지만 안경환 본인도, 대통령도 아무 말이 없었다. 그대로 두고 볼 일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청와대 실장, 수석회의를 열었다. 임명이 어렵다는 게 이 사람 생각이었고 참석자들의 의견도 비슷했다. 회의 결과를 안경환에게 민정수석 조국이 전달했고 안경환은 이 뜻을 전달받은 지 30분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과정을 대통령에게 일체 보고하지 않았다. 대통령에게 보고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왔지만 그럴 거면 뭐 하러 회의를 하느냐며 모든 책임은 자기가 지겠다고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대통령이 격노했다.
이낙연은 "임종석 실장은 대통령에게 듣기 싫은 이야기를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는 재주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그런 상황을 불편하게 여기기도 했지만 그런 불편함 때문에 할 말을 주저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대선 캠프 구성 때부터 시작된 친문 직계들과 본인 사이의 긴장은 지난 5년 내내 계속되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황희 문체부 장관 인사는 자신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원조 친문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고 본인이 청와대를 나온 이후에 기용된 사람들이다.
-부동산은 아픔이고 외교 안보는 자랑
"정치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욕망을 함부로 다루는 것에 저는 반대합니다. 욕망을 대하는 태도는 진지하고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여기에 함부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욕망을 나쁜 것으로 취급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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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점만 발췌했는데 이밖에도 문재인대선캠프에서 손혜원, 정청래 임명취소의 막전막후 등, 많은 내용이 담겨져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