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국내에서도 포도, 베리류, 사과, 오미자 등 와인으로 담글 수 있는 과일을 와인으로 담그고 있는 추세로 농가에서는 또다른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와인은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새 우리 생활 가까이 접근해 있어 와인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오늘은 그 첫시간으로 와인의 종류에 대해서 살펴본다. 와인의 종류는 우리가 익히 알듯이 색상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지만 제조방법, 식사 용도, 당분의 정도에 따라서 구분한다.

색상에 따른 와인종류 구분

와인의 색상을 좌우하는 것은 포도껍질로 포도껍질과 씨앗을 통채로 담그는 것은 레드와인, 포도껍질을 제거하고 담그는 것을 화이트와인, 껍질과 함께 담그다 어느정도 숙성되었을 때 포도껍질을 제거해 주는 로제와인이 있다.

레드와인

색상에 따라 붉은 벽돌색, 자주색, 적갈색, 루비색 등 붉은색에서 보라색까지 다양하며, 자주빛이나 보라색에 가까운 와인보다 오렌지색이나 벽돌색에 가까운 와인이 오래된 와인이다. 레드와인은 껍질과 씨앗, 줄기까지 함께 담그기 때문에 떫거나 거치고 껄껄한 맛을 내지만 오랜 숙성기간을 통해서 이러한 맛이 부드러워진다. 레드와인의 맛은 달지않고 드라이한 맛으로 입안에서 마르는 듯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레드와인 종류 : 까베르네 소비뇽, 멜로, 피노 누아,쉬라/쉬라즈, 까베르네 프랑, 그르나슈, 네삐올로, 산지오베제, 템프라니오, 토링가 나시오날, 진판델, 바베라, 셍소, 가메, 말벡 무르베드르, 쁘띠 쉬라, 피노타지

화이트와인

화이트와인은 대부분 청포도를 이용하며 껍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타닌성분이 없어 떫은 맛이 덜하며 색상은 물같이 맑은 색부터 황금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보여준다. 신맛과 신선한 열대과일향이 느껴지는 달콤함이 특징으로 식전주나 피크닉, 전채요리과 한식, 생선류와 잘 어울린다.

※ 화이트와인 종류 : 샤도네, 리슬링, 아이스바인, 슈넹 블랑, 게뷰 르츠트레이너, 팔로 미노, 피노 블랑, 피노 그리, 소비뇽 블랑, 세미용, 비오니어, 마르산/루산, 무스캇

로제와인

로제와인은 오묘한 색상으로 여름와인의 대명사로 불리운다. 로제와인은 레드와인용 포도를 이용해 마지막 과정에서 화이트와인 주조법으로 만들어지며, 장미를 닮은 오묘한 색상과 달리 드라이한 맛이 특징으로 여름와인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얼음을 넣어 함께 마시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정에서는 다양한 칵테일로 만들어 마실수 있는 와인으로 음료대용으로 마시기도 한다.

제조방법에 의한 구분

와인을 주조하면서 알콜도수를 높이거나 탄산가스가 발생하도록 주조하는 방법, 향기를 가미한 주조법에 따라 스파클링와인, 주정강화와인, 가향와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스파클링와인(sparkling wine)

발효과 끝난 와인에 설탕을 넣어 다시 발효를 유도하여 발포성을 가지도록 만든 와인으로 대표적인 와인으로 샴페인을 들 수 있다. 알콜도수는 9~14도로 프랑스 샹파뉴지방과 이탈리아 스푸만테가 대표적인 스파클링와인 생산지라고 한다.

주정강화와인(fortified wine)

와인 발효 중 증류주를 첨가해 알콜함량을 16~20도까지 높인 와인으로 스페인의 셰리와 포르투갈이 포트가 대표적인 산지다.

가향와인(flavored wine)

와인 발효 전후에 과일즙이나 쑥 등 천연향을 가미한 와인으로 대표적인 와인이 베르뭇으로 칵테일용으로 많이 쓰인다.

당분의 정도에 따른 구분

와인 숙성시 당분의 잔류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으로 드라이, 미디엄드라이, 스위트와이으로 분류된다.

드라이와인(dry wine)

포도발효시 천연 포도당이 대부분 발효하여 단맛이 거의 나지 않는 와인으로 레드와인 종류가 여기에 속한다.

미디엄드라이와인(medium-dry wine)

드라이와인과 스위트의 중간 맛으로 단맛이 조금 나는 와인을 말한다.

스위트와인(sweet wine)

발효시 천연포도당이 남아있어 단맛이 나는 와인으로 주로 식후 디저트와 함께 마신다.

식사 시기에 따른 구분

와인은 식전용, 식사용, 식후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식사용 와인을 말한다.

식전용 와인(apertif wine)

식사전 식욕을 돋구이 위해 한 두잔 마시는 와인으로 화이트와인이나 샴페인 등을 마신다.

식사용 와인(table wine)

식욕을 향상시키고 분위기를 돋아주며 입안을 헹궈 음식맛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마시는 와인을 말한다. 메인메뉴에 따라 레드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을 주로 마신다.

식후용 와인(desert wine)

약간 달콤하면서도 알콜도수가 조금 있는 와인으로 식후 입안을 개운하게 하기 위해 마시는 와인으로 포트나 셰리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