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내려갔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실화입니다.^^)
군산이라는 곳은 전라북도에 위치 한 항구인데요.
그곳에는 공장 보안 (입구 지키는 젊은 보안요원) 아르바이트를 위해서 갔었습니다.
기본적인 업무는 공장의 정문과 기타 초소를 지키는 일 이였으며 야간에는
무슨 일이 있는지 없는 지 한명씩 돌아가면서 공장 순찰을 하는 업무 였습니다.
젊은 사람들끼리 생활해서 다시 한번 군대(?)생활을 체험하는 계기도 되었지만,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친절해서 재미있게 생활 했던 곳이였습니다.
보통 이 보안일은 일반적으로 오랫동안 일을 하는게 대부분이고 그렇게 채용하지만,
저는 2달만 하고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기간을 정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노는 것이 너무 재미 있어서 1달 정도 더 있게 되었죠.
약간 망설이던 것은... 바닷가 근처라는 것이였죠.
어느 날 이였습니다.
공장 안을 순찰하고 있는 데 사람이 아닌 것들이 공장안을 배회하고 있는 것입니다.
뭐 처음에도 어느정도 있었지만,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색상이 흐리고 숫자도 거의...
아니 어느날은 아예 없을 적도 있어서 바닷가라서 그런 영기들이 많겠지...
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지나 칠 수 있는 정도였죠.
(요즘에도 바닷가에는 거의 가지 않습니다. 너무 잘 보여요.)
그런데 그 날부터 그 숫자가 엄청 늘어나 있는 것입니다. 무슨 날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으로는 태풍이 엄청 몰아 친 이후에 날씨가 더워지면서부터 였습니다.
특히 그 날부터 그 모습이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어른, 할아버지, 할머니, 젊은 여자분 등등... 너무나도 무서워서 순찰 나가는 걸
어떻게든 안 가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나갔고 그 분들을 지나면서
간신히 순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짧게 표현 했지만... 난리가 아니였습니다.
아이는 엄마 어디있냐고 울고 있고, 할머니는 길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왠 할아버지는 제가 자전거를 타고 있는 데도 그 속도로 쫒아 오면서 같이
이야기나 하자고 말 걸어오고... 솔직히 울고 싶은 심정 이였습니다.
말을 걸거나 했던 내용은
내 머릿속으로 느껴지는 것 이였습니다.)
어느 지역부터 몸이 무거워 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
아... 시발... 붙었구나.’
라고 직감했지만 어떻게 해 볼 방법도 없었고 그냥 식당에 가서 제 스스로 소금을
뿌리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일이 끝나고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부터 조금씩 징조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배라고는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제가 심한 복통을 앓았습니다.
병원까지 실려 갈 정도였죠. 그렇지만 다행히 수술할 정도까지는 아니였습니다.
두 번째는 다음날에 주간반 출근하기 위해서 차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그 전날까지는 멀쩡하던 도로바닥의 한 부분이 없어져 있는 것입니다.
(출근 시간은 오전 7시입니다.) 그 부분을 차가 지나갔고 쿵 튀기면서 차에서는
굉장한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거의 도착 할 때쯤에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것입니다.
차 안에 동료분이 몇 명 타고 있어서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라고 설명해줘서
다행이였지 (엔진브레이크와 사이드 브레이크로 멈췄습니다.) 아니였으면
큰일 날뻔 했던 아찔한 기억이였죠.
죽을 수도 있었으니깐요.
뭐 이정도 까지는 재수 없는 날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꿈을 꿨습니다.
숙소의 침대위에 누워있었는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무거움과 온 몸의
털이 바짝 선 듯한 느낌이 몰려왔습니다.
눈을 뜨니 귀신 5명 (귀신의 눈 부분이 뻥 뚫려 있었습니다.)이 제 주위에 있었고
1명은 제 배위에 서 있더군요. 머리가 산발로 발목까지 자라 있었습니다.
“얘는 아직 지켜보자... 얘는 아직 지켜보자... 얘는 아직 지켜보자...”
하면서 그 배위에 있는 귀신이 펄쩍, 펄쩍 뒤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다시 눈을 떠 보니 그 귀신들은 사라져 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는데... 지금 좀 이상한 것 같다
라고 말하자 되돌아 돈 대답은
“네가 몸이 아파서 헛것 보이냐?”
“술 좀 작작 좀 쳐 먹어라.”
라는 말 뿐이였죠. 어서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만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날이 또 근무라서 죽도록 나가기 싫었지만... 땡보라는 일요일 근무였고
(보안은 일요일에도 출근합니다. 다만 공장은 돌아가지만 입출고가 없어서
평소보다는 한가한 날이죠. 할일이라고는멍 때리는 일 밖에 없습니다.)
주간 근무라서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출근했는데 제가 맡은 초소는 바닷가
쪽을 바라보고 있고 홀로 근무하는 초소로 배정 받았습니다.
(바닷가라고 해서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는 않습니다. 공장 부지이기 때문이죠.)
점심 먹고 멍... 때리고 있는데 바닷가쪽 에서 왠 젊은 여자분이 걸어오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복 차림에 여자분이라서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공장 부지쪽이라서 남자들이나 남자화 된 여성분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잠이 쏟아 지더군요.
가끔씩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백일몽의 시작이였죠.
그럴 때 잠을 자면 현실과 흡사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 느낌이 오자...
‘뭔가 있나 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그 자리에서 쓰러져 자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장면들이 머릿속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자분은 제 초소쪽으로 가까이 걸어오더니 마침내 제 초소의 문을 열더군요.
누워서 자고 있는데도 걸어오는 모습, 문을 여는 모습이 바로 옆에서 보는 듯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솔직히 몸매도 굉장히 괜찮았으며 서구적인 스타일의 여자분이였고 귀신이라고
하기에는 전혀 달라 보였습니다. 다만... 귀신이구나라고 느낀 것은... 얼굴이
안 보이더군요. 얼굴 부분만 흐릿흐릿하게 보였습니다.
긴 생머리나 기타 장신구 까지 다 보였습니다.
이윽고 초소 안으로 들어와 제 등 뒤에 서더니... 아무말 없이 제 어깨(?)를 주물러
주기를 시작하더군요.
흐음... 어떤 느낌이냐면 왠 어른이 자네 수고 하네... 그런 형식으로 주물러 주는
그런 분위기? 전혀 나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나쁜 감정이 느껴졌으면 예전에 군대에서 볼 때 처럼 미칠듯한 소름이 끼쳤겠죠.
그렇게 어느정도 주물러 주더니
“XX씨. (제 이름입니다.) 이제 빨리 가야겠네요. 그만해요. 징조는 다 봤잖아요.”
라는 말을 하더군요.
말을 마치고 그 여자분은 문을 열고 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여자분이 가시고 잠시 후에 백일몽에서 깼을 때는 조용한 주변 정적만에 귀에
맴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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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꿈을 꾼 후 바로 그만 두겠다는 말을 팀장님께 드린 후 후임 인원이 올 때까지
2~3일 정도만 있어 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뭐... 2~3일 동안은 별일 없겠지? 라고 생각하고 받아 드렸습니다.
다음 날 근무를 위해서 일찍 잠에 들었는데, 지난번과 똑같은 상태로 가위
비스무리하게 눌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명이 줄었더군요.
제 배위에 서 있는 귀신을 포함하면 5명이 제 주위에 있었습니다.
그 배위에 있는 귀신이 저를 보면서
(귀신의 눈이 안 보이니 저 보는지 안 보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요.)
1명이 쥐포. 1명이 뜀뛰기. 1명이 잠수 .... 나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총 9명을 말하고...
‘넌 나야... 사랑해.’
그렇게 말한 후 갑자기 그 귀신의 머리가 제 얼굴 쪽으로 갑자기 쑥 내려오더군요.
인간의 신체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게 몸은 서 있는데 얼굴만 내려와서 저와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귀신의 안 보이던 얼굴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당연히 얼굴 부분은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지만 일정 법칙을 벗어난 듯
입 부분이 보이더군요. 씨익... 웃으면서 입을 약간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뚝뚝뚝 귀신의 입에서 제 얼굴로 떨어지는 침과 물.
살려달라고 울고 싶었습니다.
난 머릿속으로 미치도록 소리쳤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살려줘~ 살려 달라고...’
들었는지 머리가 위로 다시 쑥 올라갔습니다.
그 후 다시 쿵쿵 제 배위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그 고통이 다 느껴졌습니다.
‘죽어서 나랑 같이 있자... 죽어서 나랑 같이 있자...’
한 참후에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때 저는 살았다는 안도감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고 그리고 이유모를 메스꺼움을
견디지 못해서 화장실에서 수 십분간 오바이트와 헛구역질 만 해 대었습니다.
그리고 출근하면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이 맴돌았습니다.
그날 저녁 근무를 위해서 공장으로 투입이 되니 일이 이미 벌어져 있었습니다.
저와 동갑 이였던 협력업체 생산직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25톤 트럭의 뒷 바퀴에
깔려서 압사 당한 것입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누가 누구인지 알지는 못했지만 가장 그 여자분이
한 말과 방금 꿈에서 겪었던 말들이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아서 머릿속이 멍해 졌습니다.
‘쥐포... 진짜 맞아 들어가는 건가? 그럼 난 뭐지? 어떻게 죽는거지?’
너무나도 무서워서 2명이서 같이 서는 정문이나 후문 쪽으로 보내달라고 지원을
했고 다행히 그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새벽 2시쯤 되자 비가 쏟아졌습니다.
야간에 순찰을 돌 때는 밀어내기 형식으로 순찰을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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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 1초소 -> 2초소 -> 후문 -> 협력업체 초소 -> 정문
(3명) (2명) (1명) (2명) (1명) (3명)
%정문쪽 1명은 선임 근무자로써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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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서 시작했던 저는 이제 2초소로 갈 차례였습니다.
한명이서 서 있는 곳이기에 약간 두렵긴 했지만 이제까지 순찰 돌 때도 별일 없었고
공장은 24시간 가동상태라서 사람들도 새벽 까지 많은 수가 왔다갔다 거렸던 이유도
있었으며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평소에 앞이 뿌였다 할 정도로 많았던 영기들이 그 날
따라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귀신도 없었고... 하지만 당시 제가 패닉상태여서
그런 생각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다행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약간 안도하면서...
‘역시 과민성인가? 헛것을 본건가? 정신병원을 가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2초소에까지 도착하고 우의를 벗고 이야기를 하려는 차에 초소안에 있던 선배가
한마디 말도 없인 인상을 빡 쓰면서 우의를 챙겨 입고 나가더군요.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었나... 그리고 바로 들어오면서 저에게 물었습니다.
“야... 팀장님 어디 가셨냐?”
“네? 뭐요?”
“팀장님이랑 같이 순찰 도는 거 아니였어? 올 때 2명이서 걸어오던데?”
“저 혼자 왔는데요...”
선배의 말로는 멀리서 보니 우의 입은 사람이 제 바로 뒤에 서서 계속 걸어 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팀장이 비 오는 날에도 같이 순찰을 도는 건가? 미친거 아냐? 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네 그렇습니다.
저는 순찰을 귀신과 함께 돌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것을 알지도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아는 사람들에게는 우스겟소리로 귀신 본 이야기나 공포이야기를
해 주지만 실제로 여기 귀신 있다. 저기에 뭐 있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 말하고 다니다가 엄청나게 놀림 받은 적도 있을뿐더러 집에서도 그런이야기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받았었습니다. 귀신은 자신을 인지하는 사람에게만 쫒아다닌다구요.
밖을 보니 귀신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선배도 무섭다는 말을 하면서 정문 상황실로 무전을 쳤습니다.
“나 귀신 봤어~ 진짜로! 오늘 일도 있고 날도 이렇고... 그냥 차로 돌자. 차 좀 가지고 와라. 나 무서워 죽겠다.”
약간 짬밥이 되는 선배였기에 그 이후부터는 다행히 차량으로 순찰을 돌게 되었습니다.
2초소에 있는 시간동안...
문을 두들 기는 '똑똑똑' 소리만 수 십번을 들었으며 멀리에서 저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봤습니다.
빨리 시간만 가라... 시간아 가라... 라고만 계속 중얼중얼 거리고 있을 찰나에
문이 덜컹 하고 열렀습니다.
“야... 교대 하자.”
교대 시간이 된 것입니다. ;;;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흐르고 무슨일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초소인 협력업체 초소 때는 날이 다 밝았었기에 긴장을 풀고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초소 바로 앞에 지난번에 제 어깨를 주물러 주던
그 여자분이 나타났습니다.
또 제 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더군요. 얼굴까지 선명하게 다 보였습니다.
그 특유의 오한 만 없었으면 사람이라고 믿을 정도 였습니다. 게다가 굉장히 아름다워서
넋을 잃을 정도였죠.
초소 근처까지 가까이 오더니 초소 문을 똑똑똑 두드리더군요.
(초소 위쪽은 플라스틱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문을 열지는 않고는 밖에서 저에게 싱긋 웃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고했어요. 이제 그만 하시게 됐네요. 고통 스럽게 해서 미안해요. XX님은 외지인이라서
되게 껄끄러웠거든요. 다음에 군산오게 되면 다시 만나게 될꺼에요. 그 때까지 몸 건강하세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말도 할 수 없었으며 몸도 굳어 버렸습니다.
움직이지 않게 되어 버린거죠.
그 여자분은 저에게 꾸벅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더니 천천히 왔던 길로 걸어갔습니다.
네...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왔던 길은 바다였습니다.
그녀는 바다속에서 나왔으며 바다속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눈을 떴습니다.
이 모든게 백일몽 이였던 거죠.
이렇게 끝나는 구나라는 생각과 안도감에 빠져 있을 때 밖에서 문을 쾅!
차는 소리와 함께 초소 자체가 흔들렸습니다.
깜짝 놀라서 문을 열고 나가니 아침... 게다가 날이 밝을 때도 불구하고
공장 안으로 날아가는 흰 천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 귀에는
‘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
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
라는 탄식소리만 맴돌았습니다.
그날 오후에 신입인원이 충원되었으며 근무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한가할 때 쯤에 인사를 드리려고 공장으로 갔을 때...
너무나도 바쁜 나머지 인사조차 간신히 드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 돌아가신 겁니다.
고작 2층 높이에서 떨어져서 40대 근로자와 철을 녹이는 용암로에 빠져버린
근로자 총 2명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24시간 365일 가동되던 공장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위해서 멈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TV에서 기자들이 취재온다는 말도 있어서 보안팀은 비상이더군요.
그리고 저는 어떤 모습을 봐서 부리나케 팀장님께 인사만 드리고 재빨리
공장을 빠져 나와서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약간 무서운 모습이여서 말할까 말까 망설이면서 잠시 담배까지 피고 왔습니다.
정문초소 바깥에 빨간색 피를 뒤집어 쓴 수많은 귀신들이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 한 가운데 그 아름다운 여성분이 피 눈물을 흘리면서 ‘가... 가... 가...’ 라는 말을
중얼거리고 서 있더군요.
그 네들이 왜 그런 일을 벌렸고 왜 일어 났는 지 그 이후로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이후로도 6명이 더 돌아가셨고 큰 굿을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