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갈피는 아이유의 첫번째 리메이크 앨범입니다. 꽃갈피가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책갈피를 꽃으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 예쁜 단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예뻐지는 것 같은데, 이번 타이틀이나 뮤비를 보면 정말 예쁘게 나왔네요. 분위기도 참 좋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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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추억의 노래에 풍부한 감성의 목소리
아이유의 가장 큰 장점은 그 목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우 중성적이고 약간은 허스키한 목소리에 굉장히 호소력이 짙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아이돌 같은 반짝 스타가 아니라, 정말 착실한 내공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음원깡패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래가 나왔다 하면 음원에서 1위를 휩쓰는 곡들을 그렇게 부르는거 같은데, 아이유, 버스커버스커를 그렇게 부르더군요. 실제로 노래를 듣다보면 왜 그런 별명이 붙는지 이해가 갑니다. 다른 곡들을 재치고 단숨에 1위로 오르게 때문에, 그런 말이 생긴 것 같네요.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서는 7곡의 곡을 리메이크 했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원래의 감성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새롭게 부른 것 같습니다. 원곡도 충분히 느낄 수 있지만, 뭔가가 새롭게 느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게 가수의 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제가 가장 인상깊게 들은 노래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입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원래 곡이 매우 흥겨운 댄스곡이고, 춤추면서 듣는 노래이게 때문에 그렇게 머리속으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또, 예전의 리메이크 들도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춰서 강하게 편곡을 하곤 했는데, 이번엔 정 반대의 곡이 된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힘을 빼고 저음으로 끝까지 노래를 밀고 가는 해석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편곡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때, 큰 사랑을 받았던, BMK 버전을 있을 만큼 멋진 곡으로 재 탄생 된것 같습니다. 또한 뮤비에 직접 원곡자인 김완선이 등장해서 더욱 더 큰 재미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곡들은 그동안 아이돌 위주의 귀에 시끄러운 음악들에서 차분히 옛날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또한 가사 하나하나가 아름답기 때문에, 조용히 듣다보면 감상에 젖을 수 있습니다. 아마 훌륭한 곡 의 이면에 아이유의 가창력이 뒷바쳐 주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