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웹툰 작가의 원고료가 어느정도 하나? 궁금해 조사를 하던 중 우연히 찾게된 기사 내용이 본 포스트 작성의 발단입니다. 이런 흑역사가 한국 포털 웹툰 단행본 사업에 있었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고, 이렇기 때문에 웹툰 단행본 사업의 기준을 열람 횟수 상위 %에 해당하는 작품에 한정해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납득이 되더군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12240.html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작년 6월 9일부터 29일까지 3주 동안 Hun의 「데자뷰」, 캐러맬의 「남아돌아」, 김상수의 「박대리는 사회부적응자」를 콘텐츠 관리 전문 자회사 ‘컨텐츠플러그’에서 한정판을 예약하되, 300부를 넘어야지만 실제로 출간하는 형식으로 판매를 시도한 전력이 있다. 웹툰 단행본 시장에서는 흔치 않은 ‘예약 한정 판매’ 였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홍보 부족 등의 이유가 있었지만 세 웹툰 모두 예약 150부를 넘지 못해 출간은 성사되지 못했다.

 

위의 3개 작품이 어느정도의 인지도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다음이 직접 단행본 사업으로서 선택한 작품이고, 웹툰으로서 열람횟수도 많았다는 것인데 예약 300부를 달성하지 못할 정도로 웹툰에 대한 독자나 소비자의 반응은 [웹툰 = 무료] 라고 하는 인터넷 공간에서만 유효한 듯 합니다. 생각해보면 300부라고 하더라도 그 당시 웹툰 단행본이 1만원 정도에 판매되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300만원의 매출 정도로 출판을 결심한 다음도 대단하다싶고, 그걸 예약 기간동안 채우지 못한 상황도 재미있네요.

 

사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다음 웹툰이던 다른 포털 사이트의 웹툰이던 경쟁력이 있는 만화가의 작품은 그 만화가가 웹툰으로 유명해졌던, 오프라인 연재로 유명해졌던 상관없이 팔리지만 그렇지 못한 만화가들의 작품은 제 아무리 인터넷 공간에서 적당한 인기를 얻어도 저작권자의 부가 수입이라고 할 수 있는 2차 판권물인 단행본 사업으로는 거의 성공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이런 결과를 망가의 왕국이라고 하는 일본에서 지금까지도 망가 잡지를 어린이, 청소년, 성인 대상으로 꾸준히 발행하는 것은 단행본 수입, 2차 판권 수입의 다변화를 유지하기 위함일지도 모릅니다.

 

우스개소리로 현재 포털 3사에서 서비스하는 웹툰을 편당 얼마?, 월정액 얼마? 이런 이런 식으로 하면 과연 편당 수백만회 열람수, 누적 수억회 열람수를 기록하는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만약 그게 가능해진다면 현재 웹툰 만화가들중 상위 1% 정도가 받는다는 월 1,000만원의 원고료의 수치도 1억원이 넘지 말란 법은 없겠죠.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니 ... 대부분의 포털 3사 웹툰 만화가들이 월 200만원 미만을 받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고, 해당 작품이 큰 사랑을 받아 다른 업체에서 또 다른 웹툰이나 캐릭터 사업을 통한 2차 판권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겠죠.

 

최근 다행스럽게도 「와라 편의점!」 의 웹투니메이션 성공으로 인해서 네이버 웹툰들의 웹투니메이션 제작건이 줄을 잇고 발표되고 있는데 제작되는 작품 모두 큰 사랑을 받아 국내 케이블 방송 채널은 물론 지상파 방송 채널에까지 진출해서 웹툰에 대한 인지도를 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일본 TV애니메이션처럼 심야에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18禁 웹투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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