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 변신한 윤은혜의 작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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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가 직접 쓴 작품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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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한 사람을 기다린다.


아프고 감사하고


그 한 사람의 값없는 희생으로


물과 피 흘림으로


우린 '어쩌면'이.. 아닌


영원한 깨끗함을 얻었다.


원래는 하늘과 땅이 이렇게 가까웠겠지 싶다.


땅과 하늘의 거리감은 숨쉴 공간만 남겨두고 친밀했을 것 같다.


구름이 땅 위를 걷고


아담과 하와가 구름 위를 걷고


우린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이젠 값 없이 주신 그 사랑을


감히 나 같은 밀알이 알리려 한다.


빛으로 오신 그 분을 우리 손으로 못 박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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