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강풀 '타이밍', 韓日합작 애니화..2012년 공개


 




웹툰으로 소개되는 강풀의 원작은 이미 다양한 플랫폼으로 제작되었고, 높은 평가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것을 보면 원작의 퀄리티는 대한민국에서 생각하는 만화에 입장에 비해선 높은 위치에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번에 한일 합작으로 강풀의 과거 원작인 '타이밍' 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원작의 스케일을 생각해보면 장편인 TV애니메이션보다는 단편의 임팩트 강한 극장판이 어울린다고 저 역시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회사가 제작을 맡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도 기대할 수 있겠구나 싶어 기사를 봤더니 '스튜디오 쿠마(スタジオ九魔)' 라는 생소한 곳이더군요.


그래서 일본 위키대백과를 통해 알아보니 .... 솔직히 조금은 걱정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조금은 걸렸던 점으로 첫번째는 요즘 일본의 TV판, 극장판, OVA판을 챙겨보는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스탭롤에서조차 보기 힘든 곳이란 점이었고, 두번째는 해당 회사의 설립 목적이나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쿄토애니메이션', '프로덕션IG', '곤조', '선라이즈' 와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아닌 이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하청을 주는 또 다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것이란 점이었습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들어가보면 '스튜디오 쿠마' 의 설립 목적은 애니메이션 제작 파트에서 마무리 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것으로, 원화, 동화, 채색 그 다음 마무리 단계를 책임지는 곳입니다. 저 역시 애니메이션 제작일을 글과 사진으로만 봤기 떄문에 정확히 '마무리' 란 일이 무엇인진 몰라도 이렇게 전문 업체가 있는 것을 보면 해당 작품의 퀄리티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하는 메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의뢰하는 제작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무리' 에 대해선 이정도로 하고 그럼 '스튜디오 쿠마' 가 현재까지  담당하고 있던 작품을 무엇이고, 마무리 전문 제작사였지만 자신들이 직접 기획,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만든 작품도 있을 것인데 그것은 무엇인지? 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보니 ... 직원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데 의외로 많은 작품에 관여했고, 또 제작사 이름을 건 작품들도 있더군요. 애니메이션 제작이라는 것 자체가 특정 업체 한 곳에서 해낼 수 있을 만큼 만만한 일도 아니고, 그만큼 전문성을 요하기도 하며, 기한을 맞춰야 하기도 하기 때문에 하청이란 구조는 당연합니다.



제작 협력

  • 가이스터즈 FRACTIONS OF THE EARTH(제작 협력)
  • MEZZO(각화 제작 분담)
  • To Heart2(각화 제작 분담)
  • 마계전기 디스가이아(각화 제작 분담)
  • RAY THE ANIMATION(각화 제작 분담)
  • 포켓몬스터 어드밴스 제네레이션(각화 제작 분담)
  •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 & 펄(각화 제작 분담)
  • 도쿄 마인학원검풍첩(각화 제작 분담)
  • 하야테처럼!(각화 제작 분담)
  • 신곡주계 폴리포니카(각화 제작 분담)
  • 진마징가- 충격! Z편(각화 제작 분담)
  • 개구리중사 케로로 7th시즌(각화 제작 분담)




공동 제작

  • IZUMO(공동 제작)




자체 제작

  • 은하철도 이야기 (2003년-2004년)
  • 은하철도 이야기 ~잊을 수 있었던 때의 혹성~ (2006년-2007년)
  • 은하철도 이야기 ~영원에의 분기점~ (2006년-2007년)
  • 판다리안 (2005년)
  • 금배웅묘(2005년) ※ 대만 작품

 





OVA (18금 애니메이션)

  • 회춘(자체 제작)
  • 회춘 완전판 리뉴얼 모자이크 (자체 제작)
  • G-taste시리즈 (자체 제작)



극장판 애니메이션

  • 우루세이 야츠라 2 뷰티풀 드리마 (제작 협력)
  • 도라에몽 노비타의 드라비안나이트 (제작 협력)
  • TRIGUN Badlands Rumble (제작 협력)




위의 작품들을 통해서 그동안 '스튜디오 쿠마' 가 어느 정도의 능력인지는 아셨을 것이고, 이미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미루어 짐작하실 겁니다. 자체 제작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한일 합작 이와 같은 구조에서 자신들이 맡은 분량은 기한 내에 해결할 정도로 제작 능력은 탁월한 듯 보이며, 18금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회춘' 을 통해서 자체 제작 능력을 인정 받았고, 이후 공개한 '은하철도 이야기' 시리즈를 통해서 자제 제작 능력을 갖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도 인정 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품 자체의 상업적 이익 부분을 뒤로 제쳐두고라도 작품의 퀄리티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원작과는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원화, 동화 모두 말끔한 수준이었고, 특기의 마무리 역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본 기사를 접해 들었을 때에는 솔직히 '스튜디오 쿠마' 라는 듣도 보도 못한 제작사라 걱정도 했습니다만 자세히 알아보고, 경험 많은 스탭이 함께 하는 일이라 다행이다! 싶기도 했고, 또 하나 메인 스탭의 대다수가 한국이 아닌 일본이란 점 역시 굴욕적이지만 확실히 수많은 경험을 해온 이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분명 '스튜디오 쿠마' 가 자랑하는 메인 스탭들 모두가 극장판 애니메이션 '타이밍' 에 참가한 것은 아니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애니메이션 제작은 업체 한 곳, 소수의 인원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작 중간 중간 벌어진 퀄리티 문제는 계속해서 제기될 것이고, 요즘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걸맞는 퀄리티를 내줘야 한다는 것을 담당 스탭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에 2012년이 기다려집니다.


예고편을 토대로 제가 알아낸 메인 스탭들인데, 개인 이름을 걸 정도의 작품 활동은 없었습니다만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TV애니메이션의 각화 담당을 할 정도의 위치에는 가 있는 스탭들이기 떄문에 퀄리티 문제는 별로 신경 쓸 필욘 없을 겁니다. 이들이 제대로 해줘야 하는 것은 바로 원작인 '타이밍' 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정도이냐? 가 바로 문제의 핵심이겠죠.

 


  • 프로듀서 : 쿠마베치 쇼우지 / 隈部昌二
  • 연출 : 나카카와 사토시 / 中川聡
  • 작화감독 : 타카호코 마코토 / 高鉾誠
  • 색채설계 : 이마카와 카즈유키 / 今川かずゆき







 

 

 제 블로그의 RSS 등록을 원하시면

위의 배너를 클릭만 하시면 됩니다.

 

원본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