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는 "지금도 어리지만, 당시 열일곱 살이었는데 모든 게 벅찼다"며 "미국에서 말도 안 통하는데 우리에게 큰 관심이 쏠리니 부응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곳에서 멤버들과 버스를 타고 미국 투어를 다닌 힘든 기억, 빌보드에 오른 벅찬 감격이 한꺼번에 밀려와 기자회견에서 눈물이 터졌다"고 웃어보였다.
팀 활동을 중단한 결정적인 이유도 이 대목이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원더걸스란 타이틀을 달고 3년간 쉴 틈 없이 달리다 보니 많은 게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어느 날부터 초심이 무뎌지고 점점 기계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건 같았어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르던 무대에 대한 감정이 무뎌진 거죠. 공연을 봐주는 팬들에게 죄송하고 겸손함을 잃어가는 느낌에 혼란스러웠어요."
이후 2011년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입학한 그는 학교에 다니면서 다시 청담동 JYP 연습실로 돌아갔다. 데뷔 전 연습생 생활이 1년에 불과했고 원더걸스 시절에도 보컬과 춤에서 특출한 재능을 보이지 못한 자신을 돌아보며 가수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기회라고 여겼다.
멤버들 다 똑같이 힘들었고 같은 막내인 소희는 동갑 멤버인 현아 나가고 선미 나가고 혜림이가 들어오는 동안에도 공개석상에서 눈물 한번 안 흘림. 제일 인기 좋은 애가 개인 활동 접어두고 원걸에만 집중했음. 근데 배선미는 지 혼자 힘든척, 몸도 안 좋은척 하더니 알고 보니 그냥 지치는 미국 생활 때려치고 듣보 가수의 들러리가 아닌 한국에서 화려한 무대의 주인공으로 서고 싶었던거임
1년 만에 데뷔해서 정상 밟았으면 감사한줄 알아야지 선예는 연습생 생활만 6년 했고 유빈은 현아 빈자리 채웠고 연습생 기간 없었던 예은은 최소한 노래라도 잘하고 예능 담당했고 소희는 갖은 루머에 시달리면서도 해명 한마디 없이 견뎌냈음. 근데 선미는 실력도 없는게 가장 먼저 자만했고 가장 먼저 포기함. 멤버들 사기 떨어뜨림은 물론 학업에 열중할것처럼 굴더니 언제라도 '기회' 잡을 준비하고 있었음. 다른 멤버들은 병1신이라 인내한 게 아닌데.
그래도 24모 컴백 땐 완갤 완퀴들도 선미 응원해줬지. 선예 결혼으로 멘붕된 완퀴들에게 선미의 컴백은 한줄기 떡밥이자 현실 도피할수 있는 임시 탈출구였으니까. 근데 배선미가 솔로 준비 + 활동하는 동안에 예은은 작업에만 몰두, 유빈은 아이비 들러리, 혜림은 교육방송 진행 등 완퀴들은 이 모순이 점점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지기 시작했고 화가 난거지. 배선미 인사 멘트는 "안녕하세요. 선미입니다^^" 인데 계속 원더풀 팔아먹으면서 친한 친구는 현아 드립, 원걸이랑 숙소 같이 써서 친하다, 언니들이 응원해준다 드립. 완퀴들은 그저 옌윱림이 너무 안쓰럽고 선미한테 피꺼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