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박스오피스는 영화를 선택하는데, 보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웃 사이더들, 즉 비주류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만을 골라 감상하지만 그럴 수 없는 대다수는 자신 외의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 하고, 그들과 최소한의 인간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히트하고 있는 영화를 선택해 봐야 하는 책임 아닌 책임이 있죠. 그렇다보니 극장가서 볼 영화는 곧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위치한 작품이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장가가 잘 나가는 한국, 미국, 일본의 박스오피스를 통해 어떤 작품들이 상위에 있는지, 영화라고 하더라도 어떤 장르, 플랫폼이 대세인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자국 영화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한국 박스오피스 다운 결과가, 지구엔 자국 영화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우월주의 미국 박스 오피스, 만화 왕국 답게 전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치고 있는 '인셉션' 조차 바보로 만드는 일본 박스오피스를 앞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 박스오피스
가장 모범적인 박스오피스를 기록중인 한국 박스오피스,
여름이니까 공포 장르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득세하고, 방학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 갈 돈도, 시간도 없는 부모들이 아이들 손 잡고 극장에 가는 덕분에 애니메이션은 물론 가정용 드라마가 중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없지만 다음 주부터는 한국의 컬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정도가 올라올 것이고, '고사2' 는 첫끝발이 개끝발이라는 한국 학원 공포물 답게 빠바박~ 내리막을 탈 것이라 봅니다. 헐리우드 발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3' 가 '슈렉 포에버' 와 바톤터치함과 동시에 바로 상위권.
◆ 미국 박스오피스
가장 볼 것 없는 재미없는 미국 박스 오피스.
어떤 의미로 미국 관객들은 미국 외의 국가의 영화, 애니메이션을 보기 힘든 국가중 하나가 아닐까 싶군요.
뭐, 인터넷, 토렌토 등이 있으니 ... 시간만 여유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요. ^^;
◆ 일본 박스오피스
보시면 아시다시피 전세계에서 대히트를 치고 있는 '인셉션' 개봉 첫주를 제외하곤 계속 하락중. 그 이유는 바로 일본인에게 꿈과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지붕 밑의 아리에띠' 를 선두로 일본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애니메이션 스페셜 시리즈 '포켓몬스터', '나루토' 그리고 '꿀벌 하치' 마지막으로 간만에 완간서와 아오야마 순사가 힘을 합친 '춤추는 대수사선 3' 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헐리우드 역시 힘을 쓰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것은 역시나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메이커에선 볼 수 없는 극상의 3D CG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3' 와 '에어벤더'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가 '헌티드2' 를 포기하고 선택한 '솔트' 가 한미일 모두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중.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인셉션' 의 순위는 작년 '트랜스포머2' 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파 ' 밀려나갔던 것과 비슷한 듯.
매년 비슷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만 별반 차이는 없네요.
단지 한국 박스오피스만이 한국영화 득세냐? 헐리우드영화 득세냐? 정도가 쟁점 내지는 이슈가 되는 것 뿐으로,
나머지 미국이나 일본은 매번 똑같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 그나마 특정할 수 없는 요소라면 TV드라마의 극장판 대박 정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에 밀려 금방 내려가는 것 역시 여름방학 주말 극장가의 현실인 듯.
올해는 일본 공포물이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그만큼 사다코 대체가 없다는 점과 AV여배우의 B급 공포영화 데뷔작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데,
올해는 그런 재미조차도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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