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8.05. 오후 6:18
[연합뉴스=고상민]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5일 "당원의 생각과 여의도의 생각이 대체 왜 이렇게 다른 것이냐. 이는 민주당이 비민주적인 정당이란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지역 당원·지지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뜻, 당원의 뜻과 다르게 경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중심이 아닌 바깥에서 오랫동안 당을 지켜봤다"며 "최근에 들여다보니 당에 장기 계획이 없는 것 같다. 당장 닥친 일 하기에 급급한, 리더십 부재 상태"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열심히 싸워서 민주주의 체제를 회복해 냈다. 그런데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성공의 역설"이라며 "지금은 대체 민주당이 하려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의 구조 개혁을 통한 "전국 정당화"를 강조하며 "어려운 지역에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마지막 희망이라도 드려야 한다.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해당 지역에 의무적으로 할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언론 지형이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은데 방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워서는 답이 안 나온다"며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사는 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당내 일각의 반대를 언급하며 ""뭐 하려고 뛰어나와서 험한 판에서 쥐어뜯기냐. 가만히 있으라"고들 한다"며 "저는 그럴 수 없다. 다음에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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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될지 모르겠지만 팀민주당을 강화하는 게 현재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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