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추락하고 있는 이유


넷플릭스가 추락하고 있는 이유

 




- (오리지널 콘텐츠 VP였던) 신디 홀랜드는 하오카, 오뉴블, 기묘한 이야기 등 값비싸지만 퀄리티가 높은 히트작을 배출하면서 넷플 내에서 입지가 막강했음

- 그러던 중 스트리밍 경쟁이 심화되면서 CCO 테드 사란도스는 "물량공세 전략"을 추진했고, 저렴하고 질낮은 콘텐츠가 양산되었음. 2016년 벨라 바자리아가 합류하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됨

- 당시에 신디가 80개, 벨라가 60개나 되는 시리즈를 맡아서 관리했음. 관계자 왈: "1년에 140개를 어떻게 만드나요? 미친 거죠. 그때부터 넷플 내부에 공포감이 자리잡았습니다"

- 벨라가 "채울 수 없는"의 제작을 승인한 것을 계기로 넷플은 점점 공장화되기 시작함. 넷플 내부에서는 "게이트"라고 부를 정도로 큰 사건이었는데, 신디가 제작을 거부한 드라마를 벨라가 승인해버린 것

- 테드 사란도스가 신디와 벨라 2명에게 제작 권한을 부여한 탓에 넷플 내부는 혼돈 그 자체였고 사기가 저하되었음


- "채울 수 없는"이 혹평에도 좋은 시청률을 거두고 또 벨라가 주워온 "너의 모든 것"이 히트치자, 테드 사란도스는 벨라를 회사의 미래로 보게 되었음. 하지만 신디는 "저렴한 콘텐츠와 더불어 고품질 콘텐츠도 꾸준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함


- 테드 사란도스가 신디와 벨라를 경쟁시킨 것도 문제였는데, 직원들은 둘 중 누구한테 승인을 받아야 할지 혼란스러웠음. 그럴 때마다 사란도스는 멍청한 말을 되풀이함: "승인을 받는 데에는 다양한 경로가 있습니다"


- 넷플 임원들 사이에서 "제작되는 콘텐츠의 양이 지나치게 많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함. 신디도 "양이 너무 많아서 신작을 제대로 홍보할 여유가 없고 퀄리티 관리가 어렵다"고 토로함

- 신디가 테드 사란도스의 "물량공세 전략"에 불만을 표하자 돌아온 대답은 "10개 중 1개만 건져도 성공"이라는 것. 신디는 또한 테드 사란도스가 오스카 캠페인에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에도 반대함. 그러면서 둘 사이에 갈등이 심화됨


- 2020년 7월 테드 사란도스는 공동 CEO로 승진했고, 그는 더이상 신디의 비판에 개의치 않았음

- 2020년 9월 테드 사란도스는 신디를 사적으로 불러내어 "난 벨라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함. 이후 그는 벨라의 연봉을 파격적으로 인상해줬는데 1600만~1800만 달러로 알려짐. 반면 신디는 1000만불 미만을 받았음


- 2020년 10월 신디가 넷플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배출한 작품은 값비싼 시대극인 "퀸스 갬빗". 벨라네 팀은 "퀸스 갬빗"을 만들기로 결정한 신디네 팀을 어리석다며 무시하고 조롱했음. (넷플 측은 거짓이라고 반박) "퀸스 갬빗"이 초대박을 치고 나서야 신디는 언론을 통해 공로를 인정받음


- 제작비를 너무 펑펑 쓴다는 비판을 받았던 신디와 달리, 벨라는 제작비를 감축하는 것으로 명성을 쌓았음


- 질낮은 콘텐츠를 양산한다며 벨라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한 관계자는 그게 벨라의 잘못이 아니라고 반박함. "벨라의 상사는 테드 사란도스와 리드 헤이스팅스입니다.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 법이죠" (잘못된 리더십이 문제라는 말)


- 또다른 관계자는 신디가 떠나면서 사내문화가 급격하게 달라졌다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신디가 키를 쥐고 있던 시절엔 비용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었던 건 사실이에요"라고 얘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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