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는 공식적으로는 막혀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지만,
과거 일본의 문화 부흥기에 우리나라 음악계가 받은 영향은 상당합니다.
그 중 부정적 영향인 표절에 있어서,
애매한 경우는 상당히 많고,
거의 그대로 표절인 경우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음....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영향의 폭이 광범위 하며, 장르 또한 가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바로 아는 가수들 중 상당수가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에,
개중에는 고의성이 있는 경우도 있고(본인 작사작곡으로 해둔 경우)
작곡해준 이의 비양심도 있습니다.
표절을 옹호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어떤 현상으로만 보자면,
당대의 일본 문화가 그 만큼 융성했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일본 영화계가 한국의 영화를 배우려 하고 있고,
그 외 여러 분야에서 역으로 한국에 공부 하러 오기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문화의 융성기가 갖는 광범위한 영향력은 우리나라로 넘어 온 것 같지만(애니 제외),
그 이전의 씁쓸한 과거가 있다는 것이 그리 제대로 조명 된 적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유명한 작곡가 유명한 가수가 대거 포함 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제대로 정리하고 갔어야 하는데...그냥 유야무야 넘어간 경우가 너무 많았죠.
21세기 들어 우리 것을
남미,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표절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알아 보면 생각 그 이상으로 많습니다.
한국 문화가 부흥기를 맞이하게 되자 인근 국가 만이 아니라 유럽 및 남미 일부 국가에서도
표절 의혹이 인 적이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길보드차트 롤러스케이장 걍 지존이었죠
전체는 아니지만 상당부분에서 일제 시대부터 그냥 계속 배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구 선생님의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길 원한다" 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래도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선생님의 그 뜻을 이루어 가고 있어 다행이다 싶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