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좋아했던 드라마는 '롱 베케이션'이었습니다.
현재까지도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고,
수 년 전 다시 한 번 시청 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봐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우연은 아닌 것 같은...
주로 키무라 드라마가 80%는 되는 것 같네요.
러브제너레이션에서의 마츠다카코의 연기는
이미지는 조금 다르지만 서울의 달에서의 채시라처럼 느껴졌었고,
괴짜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 히어로,
역대급 눈물 펑펑의 드라마 뷰티풀라이프...까지 모두 키무라 작품.
이 때문에 당시 이상형이 기존 장만옥에서 마츠다카코로 바뀌었기도 했었죠.
당시 일드 관련 갤러리에서는 춤추는대수사선이 명작 반열에 올라 있었지만,
제 취향이 아니었던 지라...시청은 하지 않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한 때 걸그룹 스피드, 밴드 주디앤드마리... 이렇게 팬이 되기도 했었죠.
80년대의 전성기를 지나
90년대에서 2천년대 초반까지 나름 경쟁력 있는 문화 상품을 만들어 내던 일본.
그러나 점차 미드로 옮겨갔었고, 어느 때 인가 부터는 일드, 미드 모두
손을 놓게 되더니...왕겜처럼 아주 가끔 좋은 작품 나올 때만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즉, 미드는 전성기 때 만큼은 안 되도 나름 퀄이 유지되는 대박 작품이
종종 나오지만....
일드에선 거의 취향에 맞는 수준이 없고,
일드만이 아니라 애니에서도 새로운 트랜드에 맞는 다양한 작품이 나오고는 있지만,
작화의 독창성, 스토리의 완성도 면에서...과거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태가 되면서,
자연히 거리를 두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보고나서 벤 폴즈 파이브 음악 찾아듣던 생각이 납니다.
기무다쿠의 <롱바케>였답니다.
11편인가 하던 드라마를 같이 살던 룸메
이트는 친구는 11시간 논스탑으로 저는
6개 보고 나가 떨어졌다가 다시 인나서
씬나게 본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갬성은 정말 넘사벽이었죠.
마와레 마와레 메리고라운드~로
시작하는 랄랄라 라부 송도 아주 기냥.
아야세 하루카가 나온 <세카이>도
정말... 저에게 마지막 일드는 역시
아야세 하루카가 나온 <호타루노
히카리>였네요.
그것도 기억납니다.
나중에 보아가 일본 진출 했을 때
그 노래를 불렀었죠.
그리고 해당 드라마에는 다수의 좋은 곡이 있었죠.
결못남, 드래곤사쿠라 재미있게 봤습니다.
얼마전 신동엽 유튜브에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나와서 '실물이 기억에 남았던 심쿵 배우(?)'를 이야기 하는데 이영애와 마츠다카코를 뽑아서 반가웠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