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의 걸그룹은 청소년 아이들 데려다가 결국은 섹스어필 코드를 잔뜩 넣어서 아이들을 성상품화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많아서 그다지 많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가 너무 흥미진진해 보여서 아주 조그만 들여다 봤습니다. 여기 그에 대한 저의 몇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업무상 배임이 가능한가?
이건 둘리 배 만져야 합니다. 몇몇분 업계의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민희진이 법적으로 문제 없다라는 의견들 올리십니다만, 하이브같은 기업에 법무팀이 없을리도 없고, 없다고 해도 결국은 쟁쟁한 법무법인 끼고 소송 진행할 겁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실질적인 법정 증거들이 많을 텐데, 몇몇 언론적 위해 공개된 자료만 가지고 법적으로 문제 있다 없다를 판다하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양쪽다 자신들한테 유리한 결정적 증거가 될 카드들 만지작 거리고 있을겁니다. 일단 합리적으로 추정한다면, 하이브같은 기업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미 질게 뻔한 소송을 먼저 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경영진이 정말 바보같으면 전문가 의견 무시하고 진행하기도 하겠지만,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판단해 본다면 충분히 이길만한 승산이 있으니 먼저 소송을 걸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추정이지 확신이나 결론이 아닙니다.)
2. 민희진의 비주얼 디렉터로서의 능력
주마간산으로 흝어 본 것이고, 제 개인 취향이 많이 묻어 나는 판단입니다. 여러 걸그룹들의 공식 뮤비를 몇개 살펴 본 결과로 뉴진스의 비주얼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되고 고퀄이내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비주얼 디렉터로서의 능력은 뛰어나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최종 상품의 퀄리티는 결국의 자본력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충분한 자본이 있으면 당연히 별 자본 없는 중소 레이블보다 당연히 훨씬 고퀄을 만들어 낼 수 있는게 당연합니다. 유튜브에서 한국 대표 걸그룹 공식 뮤비 플레이리스트를 봤는데, 정말 퀄리티가 안습인 그룹도 상당히 많이 있내요. 실무자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걸 극복할 수도 있는게 또 자본력입니다. 자본력이 충분하면 결국 제대로 된 퀄리티가 나올때까지 충분히 여유를 갖고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죠. 민희진의 능력은 인정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퀄리티는 결국 자본력이 반이상은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민희진은 걸크러쉬인가?
민희진의 기자 회견 2시간 짜리를 볼 여유는 없고, 몇몇 뉴스에 나온 대표씬들을 봤습니다. 예 걸크러쉬 맞습니다. 대단하내요. 이런 인물을 데리고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아무 이슈 없이 일 잘 시킨 이수만이 정말 새삶 대단하게 보입니다. 방시혁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수만보다 좀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만 제 결론은 이수만이 대단한겁니다. 방시혁이 못했다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방시혁은 민희진 하고 싶은데로 잘 지원해 준 걸로 보이는데, 결론은 서로 강하게 잘 안 맞는 성격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마치 개와 고양이 처럼 서로 상대방의 의도를 반대로 해석하는 상황이 된 걸 수 있습니다. 민희진 걸크러쉬 맞고요, 능력있지만 밑에 두고 일시키기 정말 어려운 타입니다. 잘 안 맞으면 이번처럼 들이받는 성격이거든요. 개가 주인 물어 뜯는 경우가 나오는 겁니다. 결론은 이수만 승!
4. 민희진은 이번 인터뷰로 잃은게 많은가 얻은게 많은가?
제 개인 판단으로는 잃은게 많다입니다. 대주주하고 의견 안 맞는다고 물어뜯는 실무자를 누가 또 투자하려고 할까요? 자칫하면 자기도 물어 뜯길 텐데요. 본인의 성격을 못 참아서 사고 친겁니다. 첨엔 하이브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배를 가른거 아니냐라고 생각했는데, 기자 회견 보고 나니 거위배를 가른 것은 하이브가 아니고 민희진이내요. 본인의 욕심과 무지를 만천하에 널리 홍보한 꼴이 됐습니다. 물론 실력과 그 동안 경력이 있으니 다른 투자자가 또 나올 가능성은 높습니다. 민희진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깐요. 뭐 잘 안 맞으면 투자했다고 자기도 또 물어뜯길텐데, 이수만 아저씨의 관리 노하우를 잘 캐취하면 관리가 될 수도 있겠죠.
암튼 결론은 마지막으로 왜 우리가 연수입 25억원 되고, 지분가치로 수천억원되는 (물론 많이 줄겠지만..) 사람과 시총 10조원 가까이 되는 회사를 걱정해줘야 하는가요? 관전은 재밌게.. 하지만 몰입은 지양합니다. :-)
다른 시각 다른 의견 오드아이드캣입니다.
흥미로운건 이수만이 컨트롤을 잘했군요
사람마다 상극이 있는거 같네요
저는 그동안 하이브 관계자들이 맞춰주느라 엄청 힘들었을거같네요
그만큼 돈도..조금만 지급해서 욕심을 낼 만한 상황이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2. 현재 yg로 반박 가능하고요
3.4은 관심 없네요.
4번으로 인해 현재 여론은 민희진쪽인 것 같기는 하지만 추후 따져보면 민희진쪽이 잃을게 많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