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 지난해 이미 합의 이혼 '13년 결혼생활 끝'




가수 김C(43·김대원)가 지난해 합의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김C 측근은 최근 일간스포츠에 "김C가 지난해 별거설이 불거진 이후 합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C 소속사 디컴퍼니 관계자도 "법적인 정리를 모두 끝낸 게 맞다. 지난해 이미 모든 정리가 다 끝났고 정확한 이혼 시점을 잘 모른다. 워낙에 김C가 사생활 얘기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 소문이 많이 나지도 않았고, 그간 우리쪽에서도 특별히 밝히지 않았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C는 2000년 전 아내 유 모씨와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아이는 아내 유 씨가 키우기로 합의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3월부터 별거설에 휩싸였다. 측근에 따르면 별거설이 불거졌을 당시 유 씨는 일산 집에서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고, 김C는 서울 홍대 자신의 작업실 근처에 거처를 마련해 따로 지냈다.

측근은 "양육권이나 재산분할 등에 큰 이견이 없어 원만하게 합의이혼이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혼사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아티스트적인 성향이 강한 김C가 2010년 독일 유학을 떠나 홀로 해외에 머문 이후 자연스레 심경의 변화가 온 것으로 해석된다.

김C는 1997년 베이시스트 고범준과 뜨거운 감자를 결성, 2000년 정규 1집 '나비'를 발매했다.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밴드음악으로 팬층을 확보했다. 이후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 등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렸으면 2010년 돌연 유학을 선언, 독일로 떠났다. 1년여후 돌아와 '이야기쇼 두드림'을 진행했고 영화·드라마를 넘나들며 독특한 연기력도 선보였다. 현재 KBS 2FM '김C의 뮤직쇼'를 진행 중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