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2


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2
현제 제가 하는 이야기는 실제로 제가 겪었던 이야기 입니다.
필자는 올해 30세 입니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났군요.
중학교 2학년...15살 여름이었습니다.
평범했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저는 키가 큰탓에 맨뒤에 앉아 있었는데요.
그탓에 짝이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새로운 전학생을 소개하시더군요.
유난히 큰키에 하얗다 못해 창백한 얼굴이 첫인상 이었습니다.
얼굴도 꽤 잘생긴 편이었죠.
선생님이 제옆 빈자리를 가르키며 앉으라고 하시더군요.
뭐 전 좋았어요 . 어쨋든 짝이 생겼으니..
그런데..
유난이 말이 없더군요. 뭐 저도 낯을 좀 가리는 편이라 서먹서먹 하게 몇일을 보냈습니다.
어느날 비오는날 하교길에 그친구가 골목에 쭈구리고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보더군요.
지렁이였어요.
그래서 뭐하냐고 이야기를 거니 " 그냥..애내들도 죽으면 무엇이 남고 원한이 남을까?"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군요,
평소에도 특이한 놈이라 웃으며 넘겼죠. 마침 집으로 가는길이 비슷하더라구요.
그날이후 같이 가고 학교에서도 좀 친해졌습니다.
그놈역시 학교와서는 저랑만 말하고 다른사람과는 말도 잘 안하더군요.
또 시간이 지나 어느날 체육시간이 되었는데...
그친구는 유난히 운동을 싫어 했어요.
항상 아프다는 핑게로 벤치에 앉아 있었죠.
우리는 애들끼리 신나게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아아아아아악!! 아아앜 저리가 아아아아 앜 저리꺼져! 아아아아앜 " 이라고 외치며 그친구가 눈이 거의 뒤집
힌채로 운동장을 뛰어 다니더군요.
그러다가 이내 거품을 물고 쓰려졌죠.
다들 놀라서 가만이 있고 전 급한마음에 애들이랑 업고 양호실로 데리고 갔죠.
몇시간 지나니 오더군요.
애들은 수근수근 거리고 더욱더 그친구를 멀리하더군요.
전뭐 그래도 짝이라고 싶어 좀 꺼림칙하지만 말도 붙이고 그랬어요.
"너도 내가 미친거 같지?"라고 하교길에 그친구가 말을 걸더군요.
나는 괜찮은데 왜 그런거냐고. 어디 아프냐고. 궁금하다고 하니..
유일하게 학교에서 저한테는 마음을 열고 있다며 이야기 하겠다더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친구는 한두번 전학 다닌게 아니었어요.
친구눈에는 귀신이 보인다는군요.
흔히 볼수있는 귀신도 아니고 너무나도 선명하게 자기앞에 나타난답니다.
자기가 14살이 되는 날부터..
더 자세하게 알려달라고 했죠..
낮이든 밤이든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생김새는  ..
여자랍니다.. 40~50세쯤 되어 보이는.. 눈은 있으나 감고 있으며 양쪽눈에 항상 피투성이가 되어있다는군요.
코는 잘려 나갔고. 입역시도 많이 찢어져있는 상태로  아랫쪽 이빨이 얼굴밖으로 튀어 나와있다고..
머리카락은 하나도 없고. 몸도 없고 얼굴에서 목까지만 있는데 목 역시도 무언가에 탁하게 찢어진것처럼 치렁치렁 거린다고 하더군요...
섬뜩했습니다.. 뭐 크게 믿진 않고 속으론 "임마 완전 또라이네;;"라고 생각했죠.
그렇지만 걍 그래그래 호응해 주었구요.
어느날 친구가 자기집에 놀러 가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학교다니면서 처음으로 사귄 친군데 엄마한테 맛있는거 해달라고 했다면서..
뭐 따라갔습니다. 하루 자고올 요랑으로 집에도 이야기 하구요.
2층 양옥집 이었어요. 뭐 딱봐도 중상류층 집안정도로 보이더군요.마당도 넓고..
뭐 역시나..들어가는 입구부터 평범하지 않더군요.
대문에는 큼직한 부적이 두개나 붙어있고 현관문 열고 들어가니 온통 부적과 이상한 인형 천지 였습니다.
점집.무당집 같은 분위기? 집에 향도 피워뒀더군요. 꼭 제사 지낼때 냄새가 나면서..
어우 ..뭔가 섬뜩한 느낌..서늘하고.. 좋진 않더군요.
그런데 엄마가 참 사람이 좋으시더군요.
엄청 챙겨주셨어요. 맛있는거도 해주시고 . 친구랑 친하게 지내달라고 하시구요.
친구방에는 뭐 그당시엔 귀한  컴퓨터..피아노등 좋더라구요.
친구랑 티비보고 먹고 떠들다 보니 금방 밤이 되더군요.
그래서 뭐 놀다가 잤죠...
새벽쯤됬나.....
이상한 기척에 조금 눈을 떳는데. 캄캄해서 보이진 않는데 친구놈 신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무슨일인가 해서 몸을 움직이려는데...어.....
몸이 움직이질 않더군요.. 순간 멍해지더라구요. 가위 라는건 살면서 한번도 눌려본적이 없었는데.
제가 가위에 눌리고 있더군요. 손가락 하나 움직일수 없고..
소리랑 기척은 들리는데.. 귀에서는 삐~~~~~~~~~~~~~~~~~~~~~~~~~라는 소리는 심하게 들리고 친구 신음소리만 들리고. 아무래도 큰일이다 싶은 찰나....아...
아....
아...
저는 보았습니다. 보고 말았습니다.
...
..
.
물론 어둠속에서 자세하게 보진 못하였지만.. 친구 얼굴쪽 위에 무언가 둥둥 떠있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순간 모든힘을 손가락 끝에 집중해서 겨우 가위를 풀고 방에 불을 켰습니다.
친구놈...눈을 위로 치켜뜨고 거의 흰자위만 보일정도로 뜨고는 경련을 일으키고 숨을 제대로 쉬지 않더군요.
있는힘을 다해 친구 따귀를 때리고 어른들을 불렀죠...
그렇게 그날 친구는 응급실로 갔습니다.
....
몇일이 지났을까 친구는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그날은 선생님과 상담을 엄청나게 많이 하더군요..
하교길에 친구랑 이야기를 하니.
그날 응급실갔다가 이틀만에 퇴원을 했다는군요.
그리고 희소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설악산에 유명한 스님이 계시는데 그분이 퇴마 의식을 해주시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친구는 여태껏 굿.점집.퇴마사등 다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신문광고에도 유명할 만큼의 무당을 찾아가도 쫒질 못하였다는군요.
이유인 즉슨...무당은 자기의 수호신(귀신)의 힘을 빌려 귀신을 쫒고 점을 칩니다.
그런데 친구에게 붙은 영기(귀신)의 법력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무당이 데리고 있는 귀신이 겁을 먹고 도망을 간다는군요.
이번에 퇴마를 해줄 스님은 워낙 용한데다가 아무리 돈을 드려도 잘 안하신다는데 하도 간청을 하고 찾아가고 해서 해줄다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한달간 퇴마의식을 한다는군요.
그래서 친구가 부탁을 합니다. 가는 첫날만 같이 가달라고.. 물론 부모님도 동행한다구요.
뭐..저도 조금씩 그친구가 무서웠지만..그래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친구 아버지 차를 타고 친구어머니랑 친구랑 저랑 이렇게 갔죠..
꽤 멀더군요.. 어차피 자고 올것도 아니고 그날갔다 그날올거라 부담없이 말이죠..
도착해서 산을 조금 올라가니 작은 암자가 있더군요. 낡은 기와집이랑..
스님이 나오시는데..와..어린나이에도 굉장이 무서워 보이더군요. 수염도 인상적이었고..
여튼 그리하여 첫대면 부터 스님은 엄청나게 인상을 쓰시며.. 고약한게 붙었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소금을 20KG 한푸대 들고와서는 친구한테 인정사정없이 던지시더군요.
그러곤 방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말없이 친구의 얼굴을 한시간동안 처다 보시고는 손을 합장하고는 빙의?비슷한걸 하시고는 무언가와
알수 없는 행동과 말씀을 2시간 넘게 하시더군요..
땀도 뻘뻘흘리고 이상한 문자가 적힌 부적도 친구온몸에 붙이구요...
후 .. 몇시간이 지났을까..  스님이 말문을 여셨어요..
우선 간략한 이야기는....
때는 거슬러 올라가 500년 전쯤 된다고 합니다.
친구는 500년전에 유명한 악명높은 산적단의 두목이었다고 하네요..
그해 가뭄이 심하고 길가는 행인도 줄어들다 두목 이었던 친구는...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는데요.
바로 근처의 절에 가서 강도짓을 하기로 한것이죠.
그리하여 탐색중.. 근처에 위치하고 있던 비구니(여자스님)만 있는 절을 알게 되었고 그곳을 습격합니다.
그러나...
식량만으로 끝내지 않고 비구니들을 겁탈.강간까지 하고 불을 지른거죠..
친구는 두목으로써 그절의 주지스님 비구니 까지 겁탈을 하였죠..그 주지스님이 끝까지 노려보고 침을 뱉자 눈을 칼로 파버리고 입을 칼로 찢어 버리기 까지 하였다는군요..
그리하여 시신은 그대로 버려둔채 불을 지르고 도망을 갔다는군요...
현재 친구에게 나타나는 귀신이 그 주지스님의 영 이라고 하시더군요.
또한 친구가 죽어서 개로 태어나고 벌래로 태어나고 그런것을 지나 500년이 지난 지금..사람으로 태어나길 기다렸다고 합니다. 친구가 사람으로 태어나자 그때부터 복수를 시작한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무슨 소설같은 말이겠습니까만...
그당시 제생각으론 그스님이 사이비다..사기꾼이다 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묘하게 설득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그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고.
그친구는 한동안 보이질 않더군요.
학교는 병가를 내고 말이죠..
친구집은 항상 닫혀 있었구요. 뭐 연락도 안되고.
그러다가 어느날 친구어머니가 학교로 오셨더군요. 선생님이 따로 절 부르셨습니다.
친구어머니랑 같이 계셨지요.
그러면서 한참을 침묵하시다가 말씀하시더군요.
친구놈이 죽었다고...
...
..
.
왜 죽었냐고 하니 .. 심장마비라고 하더군요..
주위에 누군가가 죽은건 처음이라 아무생각도 안들더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친구의 생각에 눈물만 흘릴뿐..
..
그러면서 어머니가 저한테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친구가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를 사귄적이 없었는데 저한테 고맙다며..
전 한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저는 어느세 성인이 되었지요..
친구 어머님과는 가끔 안부전화 정도만 드렸고...
그런데 어머님이 전화가 오셨더군요. 오랜만에.
친구 산소를 쓴 자리가 물이 차서 아무래도 이장을 해야 될것 같다고..
이장하게 되면 와서 막걸리라도 한잔 뿌려 주러 와줄수 있겠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흔퀘히 그러겠다고 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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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을 하기 위해 무덤을 파고 관을 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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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시신은 목 아래쪽은 사라져 있었습니다.. 뼈도 없었구요.
특히 눈쪽 부위가 부패가 심한건지..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었구요.
어머님이..즉시 경찰에 신고를 하셨지만..
아직까지도 미스테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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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이 지난 지금도...
가장 잊혀 지지 않는 기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