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북 콘텐츠를 눈으로 즐기자!

 

 

 

이북 리더기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북 콘텐츠를 구동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북 리더기를 사용할 것이라면 이북 콘텐츠를 非이북 콘텐츠보다 활용도를 높여야만 비싼 돈을 지불하고 이북 리더기, 즉 인터파크 비스킷을 구입한 이유가 생기는 것이겠죠. 그럼 비스킷용 이북 콘텐츠는 출판 인쇄물인 책처럼 보기 좋게 편집이 되어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터파크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하는 이북 콘텐츠 50여권을 구입해 사용해 보았습니다. 출판시장이 방대하고 분류는 물론 장르도 다양해 구입한 이북콘텐츠 역시 많은 독서가, 이북 리더기를 구입할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들이 즐겨보는 콘텐츠를 넣기로 했습니다. 

 

 

 

◆ 추리소설

  • 제목 : 아르센 루팡
  • 이북 콘텐츠 싱크로율 : ★★★★★
  • 체험기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추리소설로, 아르센 루팡이라고 하면 읽던 읽지 않았던 기본적인 상식이 있다면 누구나 다 아는 작품입니다. 텍스트 위주의 출판물인 소설이기 때문에 이북 콘텐츠로서의 적응도는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응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그다지 바라는 것은 없지만 다만 한가지 바라는 점이라면 하드웨어적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글꼴 크기 설정 만큼이나 줄간격 설정도 사용자가 직접 해줄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 동화

  • 제목 : 양파 사세요
  • 이북 콘텐츠 싱크로율 : ★★★☆☆
  • 체험기 : 동화이기 때문에 글 보다는 삽화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삽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더라도 삽화 따로, 글 따로인 편집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이북 콘텐츠로서의 동화 역시 출판 인쇄물인 동화책처럼 삽화 밑에 글이 있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북 콘텐츠로 제작된 본 작품은 아쉽게도 삽화 따로, 글 따로인 상태로 편집되어 버렸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락 제목 따로~`, 삽화 1 따로~, 삽화 2 따로~, 글 따로~ 인 상태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 제목 : 동물농장
  • 이북 콘텐츠 싱크로율 : ★★★★☆
  • 체험기 :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으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 만큼 삽화가 많이 들어가거나 페이지상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큰 삽화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만 글 속에 삽화가 들어가는게 아니라 글 중간에 삽화가 들어가는 편집이라 페이지와 페이지를 넘어가는 상황일 경우 페이지 상단부나 하단부에 빈 공간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삽화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본 작품이기 때문에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옥의 티는 '옥의 티' 이더군요.

 

 

◆ 와인 & 경영

  • 제목 : CEO 와인에서 경영을 얻다
  • 이북 콘텐츠 싱크로율 : ★★★☆☆
  • 체험기 : 에세이와 와인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책으로, 에세이에 들어가는 사진 정도라면 페이지 상단부나 하단부에 빈 공간이 생겨도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와인에 대한 정보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진이 다수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지 군데 군데 빈공간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책으로 출판된 것에 초점을 맞춘 편집인지라 이북 콘텐츠로서의 퀄리티는 조금 떨어진다고 밖에 볼 수 없겠더군요. 특히 단락과 단락 사이에 사진이 들어갈 경우 빈공간이 생기는 당연한데 그런 것들이 책을 읽는데 방해요소로서 작용하더군요. 책이란 읽기 편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콘텐츠 공급을 책임지는 출판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 제목 : 와인 상식사전
  • 이북 콘텐츠 싱크로율 : ★★☆☆☆
  • 체험기 : 편집을 발로 한 느낌이 팍! 팍! 들 정도로 사진과 글이 따로 노는 것이 책을 읽지 못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만약 출판 인쇄물이 이런 식으로 편집되어서 판매를 한다면 소비자들로 부터 바로 외면 받을 것입니다. 아니 대학생들이 작성하는 레포트도 이런 식으로 편집해 제출하면 내용에 상관없이 다시 제출하란 말을 들을 겁니다. 아무리 이북 콘텐츠 시장 자체가 시작 단계라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편집해 내놓은 것은 좀 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글 만큼이나 사진의 내용도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컬러로 제작된 사진이나 이미지가 흑백으로 나오다보니 이미지 안의 글이나 그림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 요리

  • 제목 : 왠만한 간식은 다 있다
  • 이북 콘텐츠 싱크로율 : ☆☆☆☆☆
  • 체험기 : 요리법을 알려주는 지식 가이드가 목적인 책인 만큼 페이지 구성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북 콘텐츠로 만들어진 본 작품은 페이지 구성을 아예 신경쓰지 않은 느낌이 강할 정도로 대충 편집한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한글로 몇시간 동안 공들여 편집한 요리법에 관련한 hwp 문서를 MS워드로 강제로 열 경우 기본 에디터로 불러오기 때문에 한글 에디터에서 봤던 그대로가 아닌 MS워드 기본 구성에 맞게 재편집 되기 때문에 보여지는 문서의 모습은 엉망진창일 겁니다. 분명 책이 주는 정보는 제대로 전달이 되긴 하겠습니다만 요리법에 관련한 책을 구입해 읽는 것은 사진과 글이 잘 어우러져 한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인데 이북 콘텐츠로 만들어진 본 작품은 전혀 그런 점들을 볼 수 없었습니다. 글꼴 크기를 키우면 그에 맞게 재편집 되어야 하고, 그것이 불가능했다면 글꼴 크기 자체를 고정 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이북 콘텐츠 숫자를 채우는데 급급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이북 콘텐츠를 돈 주고 구입해 봐야 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열불이 터질겁니다.

 

 

◆ 만화

  • 제목 : 붉은 매 2부
  • 이북 콘텐츠 싱크로율 : ★★★★☆
  • 체험기 : 만화책이기 때문에 원고를 그대로 스캔해 넣어두기만 하면 되는지라 이미지 파일이던 이북 콘텐츠던 퀄리티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이북 리더기의 화면 비율에 맞게 편집이 되었느냐! 가 상당히 중요한데 '붉은 매 2부' 에 경우 그런 작업까지 거치진 않은 것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상하좌우 여백이 많이 남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킨들DX 나 아이패드 마냥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컸다면 별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6.5인치인 비스킷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크기를 전부 활용한 것이냐! 가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붉은 매 2부' 의 경우 원본 그대로 스캔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사창에 들어간 문자의 크기가 비스킷으로 읽기 편한 것은 아닌 상태였습니다. 붉은 매 2부는 다른 만화 작품과 달리 글보단 그림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불편함은 적었지만 글이 위주인 만화 작품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제목 : 마제
  • 이북 콘텐츠 싱크로율 : ★★★★☆
  • 체험기 : 위에서 언급한 그대로 그림보다 글의 비중이 높은 '마제' 는 페이지 구성도 붉은 매 2부와 달리 7단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대사창의 문자의 크기는 상당히 작아집니다. 시력 상태가 좋은 사용자의 경우엔 문제가 없지만 안경을 쓰거나 돋보기가 필요한 사용자의 경우 비스킷으로 만화 이북 콘텐츠를 읽는 것은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전자잉크가 들어간 이북 리더기중 가장 큰 킨들DX 정도는 되어야 국내 출판사에서 발매하는 만화 이북 콘텐츠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비스킷 9인치 버전이 발매되어줬으면 하는데 ... 당장은 어렵겠죠. 3년 내로 100만대를 판매한다면 가능은 할지도 모르겠네요.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장르의 이북 콘텐츠들을 비스킷으로 보면서 이북 리더기는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왔지만 이북 콘텐츠를 공급하는 출판사나 전문 제작사들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출판 인쇄물쪽엔 확실히 오랜 기간동안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편집 작업 등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북 콘텐츠쪽은 대충 편집해 디지털 변환을 한 후 인터넷 서점이나 전문 쇼핑몰에 공급하는 듯 보입니다. 그림 뿐인 만화나 글 뿐인 문학 쪽은 지금의 시스템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사진과 글이 조화로워야 하는 전문 서적의 경우에는 이북 리더기에 어울리는 편집을 한 후 이북 콘텐츠로서 소비자에게 제공되었으면 합니다.

 

 

 

이북 콘텐츠를 귀로 즐기자!

 

 

 

비스킷에서는 이북 콘텐츠에 한해서 TTS 기능을 제공해 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TTS(Text To Speech) 는 '문자 음성 변환' 으로 불리는 기술로, 문서 파일에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데 사용되는 음성 합성 애플리케이션을 말합니다. 비스킷에서도 이 TTS 기능을 활용해 이북 콘텐츠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 외부 스피커나 이어폰을 통해 사용자에게 들려줍니다. 이 TTS 기능을 통해서 비스킷을 들고 이북 콘텐츠를 읽을 수 없는 비좁은 공간에서도 눈이 아닌 귀를 통해 이북 콘텐츠의 내용을 전달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디오북' 을 자주 이용하다보니 탁월한 성능의 TTS 기능이 지원하는 휴대용 기기들이 끌리더군요.

 

비스킷의 TTS 기능을 사용해 이북 콘텐츠들을 들어 봤습니다. 생각했던 TTS 기능 그대로이긴 하지만 최근 발매한 휴대용 기기에 지원되는 TTS 기능을 통해 들어본 결과 비스킷의 TTS 는 이전 버전인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읽어주는 음성도 과거 TTS 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그 음성이고, 최근 사용되고 있는 TTS 기능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음색과는 확실히 비교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최신 TTS 기능이 지원되었던 휴대용 기기는 바로 '아이스테이션 T9 HD' 였습니다. 

 

 

인터파크 비스킷 TTS 남자 음성

 

인터파크 비스킷 TTS 여자 음성.

 

 

여담입니다만, 비스킷의 TTS 기능에 대해서 아쉬운 점은 PMP에서조차 이북 콘텐츠는 물론 일반적인 문서 파일도 TTS 기능을 지원해주는데 이북 리더기에서 이북 콘텐츠에 한정한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추후라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반 문서들에도 TTS 기능을 제공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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