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끔찍한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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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우리나라 연안에 대거 나타나 큰 피해를 주는 대형 해파리이다.

촉수에는 맹렬한 독을 지닌 자포가 있어, 쏘인 경우 해파리의 독성으로 인해 피부가 상하거나 썩는 경우도 있으며,작은 물고기들이 접근하다가 자포에 쏘이면 죽거나 마비되어 해파리의 먹이가 되고 만다.

2012년 8월 서해에서 이 해파리에 의한 사망사고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촉수에 조금이라도 닿으면 촉수에 있는 수 천 개의 자포가 독을 주입하여 피부에는 채찍으로 맞은 것 같은 자국과 함께 지독한 통증을 남긴다. 주입되는 독의 양은 촉수가 피부에 닿아 있던 시간과 접촉 부위의 넓이 그리고 피부의 두께에 따라 다르다.

독은 많이 쏘인 경우에는 심장과 호흡기에 억제 작용을 가져와 혈압이 떨어지고 마비되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이들이 대량으로 번성해 정치망 어장에 들어가면 함께 잡힌 어류들이 자포에 쏘이는 바람에 신선도가 떨어지게 된다. 무게도 어민들에게 골칫거리이다. 대형 해파리인 경우 무게가 150kg이 넘게 나가는데 몇 마리만 걸려들어도 그물을 걷어 올리기가 힘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