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우리나라 '전여옼ㅡ'씨가 쓴 '일본은 없다' 라는 책이 문득 떠오르네요.
이 책은 90년대 우리나라가 IMF까지 겹치면서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일본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느낄 때, 나온 책으로..
당시 우리나라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리던 책이였죠.
자극적인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
내용은 '전여옼ㅡ'씨가 일본 특파원이던 시절..
일본에서 겪은 내용, 혹은 남의 이야기를 무단으로 도용해서 일본을 비판하는 내용인데요..
그 내용이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일본인들은 왕따가 심하다.
일본의 TV에는 유치하게 맛집 탐방에 관한 내용을 자주 방영한다.
일본에는 부도덕한 막장 드라마가 많다.
일본 여자들은 명품에 환장한 족속이다.
일본인들은 술집에 자주간다.
등등
지금 우리가 봐도...
그... 뭐... 별... 남의 일 같지도 않은 내용들로 일본을 비판하는...
사실 터무니 없는 내용의 책이었죠...
그런데, 당시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는 베스트셀러였다는겁니다.
그만큼 우리에겐 여유가 없었다는거겠죠.
단언컨대, 이 책이 2013년에 출판했다면... 아니 출판사들은 이 책을 출판시키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이 어이없어 보이는 비스무리한 잡서적이 오늘날.. 일본에 출판... 그것도 베스트셀러....
이 대목에서 우리는 이제 느낄수 있습니다.
일본이 이제 얼마나 여유가 없는가...
또, 일본이 한국에 엄청난 열등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