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길이만 1m, 혜성처럼 등장한 육상계 기대주.JPG


11일 비가 내리는 충남 계룡종합운동장에서 양예빈(15·계룡중)은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을 했다. 고된 구간 연습이 반복되면서 앓는 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달리기’에 대한 얘기를 건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활짝 웃었다. 운동장에 산책을 나온 계룡시 시민들이 지역의 스타가 된 그를 알아보고 다가와 사진을 요청하는 동안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양예빈은 5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의 모습이 최근 뒤늦게 화제가 되며 갑자기 유명해졌다. 1600m 릴레이에서 4번 주자로 나선 그는 한참 앞서가던 1위 선수를 여유롭게 제치며 결승선을 끊었다. 양예빈의 역주에 관중은 “대박”이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소년체육대회에서 양예빈은 400m(55초94), 200m(25초20), 16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실제 경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