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앰창인생을 살 수 없어 머나먼 부산의 한 X기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시팔롬의 회사는 차가 없으면 출퇴근 조차 불가능한 깡촌에 있는데다
유류비 지원은 10원한푼 안 해주면서 차를 쓸일은 존나게 많아서
야수의 심장을 쏘는 유신의 심정으로 땡빚을 내서 차를 한대 구입하였다
급식충 시절 디씨에서 반송 드립을 보며 낄낄대던 나..
결국 부산까지 와서 X뺑이 치게 되었다
만약에 이걸 보고 있는 급식충 새끼가 있으면 당장끄고 공부해서 좋은회사가라 시팔
어쨌든 운전 경험이라곤 카트라이더에서 솔리드 R4 몰았던 경험을 제외하곤 전무한 나였지만
당장 생계가 막막하기에 차를 받아서 무작정 붇싼까지 몰고 내려갔다.
두 겨드랑이가 축축히 젖은채로 시팔 운전뭐 별거 없구만 하면서
노포 IC 를 지나는 순간 뭔가 던전 입구에 진입한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부산길바닥에서 차를 몰아본 적이 없는 놈들을 위해 몇가지 사실을 말해주자면
이 X같은 동네는
전쟁이후 갈아 엎은적이 있나 싶은 X같이 열악한 도로망, 쓸데 없이 높은 인구밀도, 붇싼싸나이 특유의 허세
이 세가지가 조화를 이루며 인류 역사상 유래없는 지옥을 만들어 내었다.
5거리 6거리는 기본에 (로타리를 만들었다간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하는 일도 종종 생기기에 다 없애버린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우회전신호에, 좌회전은거의 안된다고 보면 된다.
네비게이션 말만 듣고 300미터 앞 우측 중간 도로 입니다 하는데 시이팔 이게뭔말이야 싶어 도로를 보면
네갈래 길이 있는 이런 곳이다.
가뜩이나 도로망도 X같은데 차도 좆나게 많고 거기다 이마에 역마살이라도 처박혀있는지
1초도 가만히 서있지 못하고 옆차선이 움직인다 싶으면 끼어드는 이동네는 수시로 차 창을 내리고
옆 차량과 가정사를 물어보는 씨끌벅적한 동네이다
가끔 6.25 터졌을때 낙동강에 방어선이 생겼던 이유는
북한놈들이 땅크를 몰고 부산에 들어갔다가
그 개X같은 도로에 갇혀 전멸할까봐 망설여서 그랬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글을 쓰기에 앞서 나는 나를 포함한 부산운전자들을 비하할 의도가 없다. 담담히 사실을 쓸 뿐이다.
1. 방향지시등
부산시에서 차량을 등록할 땐 방향지시등, 소위 '깜빡이'를 제거해야만 차량 등록 허가가 난다
뭔 개소리냐고? 실제로 부산에서 운전을 해본놈들은 알 것이다.
이 씨팔새끼들은 절대 깜빡이를 키지 않는다.
니가 깜빡이를 키는 순간 뒷차는
' 어 점마 점마 머고 부싼싸람 아이네!' 하면서 속도를 존나 높여 니 옆차뒤에 바짝 붙어 슬립스트림을 시전 할것이다
자신의 차앞으로 다른차들이 끼어드는 것은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하는 XX새끼들이다.
너도 붇싼에서 차선을 변경할땐 그냥 좀 비었다 싶으면 대가리부터 밀어넣고 보고
끼어 들기에 성공하면 그때 세레모니로 깜빡이를 키면 된다. 힘찬 크락션 소리가 너의 차선변경을 축하 해줄것이다.
붇싼에서 끼어들 때 한가지 팁이 있다면
니가 끼어들 차선의 반대 방향으로 깜빡이를 키자 그러면 반대 방향새끼가 마법처럼 속도를 존나 높여 니가 끼어들 자리를 없앨것이다
그때 원래 끼어들 차선의 차는 방심한 상태, 그 차 앞으로 유유히 들어가면 된다.
김여사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응용을 해보자
2. 김여사
의외로 이동네에는 체감상 김여사들이 많지 않았다.
아마도 떨리는 마음으로 뒷유리창에 초보운전~ 당황하면 후진해요 이딴 스티커를 붙인다음
도로로 나선 그녀들은 정글에 던져진 한마리 토끼 마냥 사방에서 날아오는 패드립과
위협운전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진짜 집구석에서 밥이나 하던지, 아니면 그들과 똑같이 변했을지도 모른다. 마치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