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권법소년이라는 작품을 완결 짓고 이 더운 여름밤을 채워줄 또 다른
작품을 찾다가 재미있는 제목이 있길래 꺼내봤더니 권투 만화였습니다.
권투 만화는 '더 파이팅' 이란 작품으로 깊게 빠져 있는데 추가분이 워낙 늦게 업데이트 되는 바람에 타로 라는 작품을 꺼내들었습니다.
(제가 같은 장르의 작품을 함께 보질 않는 관계로 말입니다.)
타로 라는 제목명은 본 작의 주인공인 요시노 타로라는 캐릭터에 이름을 딴 것으로 아주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타로'는 더 파이팅과 달리 초반에는 강력한 존재인 것처럼 부각되다가 처음 2경기를 모두 져 버리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런 덕분에 주인공이 추구하던 일과 권투를 병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갖게 되고 이를 도와주는 지원 사격 덕분에 용기를 갖는 등 이런저런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잠시도 눈을 뗼 수 없도록 만들어진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일과 권투의 비중에 대한 고민과 일에 대한 성취감 등에 대한 갈등이 잘 나타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 만화와는 다른 점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일=직장에서의 상사나 성과에 대한 어려움으로 중요한 시합에 대비해 훈련하지 못하는 것이나 자신의 정신적인 우상인 미호와의 관계 등에 대한 아기자기한 내용전개가 괜찮게 진행됩니다.
단지 한가지 흠이라면 너무 많은 사건들을 한권에 단행본에 담으려다보니 사건의 질에 따른 페이지 비중이나 해결 방식들이 조금은 짜맞춰 가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후에 진행될 부분에서는 권투의 비중과 디테일한 면까지도 부각시켰으면 합니다.
더 파이팅에서 처럼 프로 권투선수로서의 훈련과 체중조절에 대한 부담감, 동료들과의 이벤트들을 보다 늘려나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