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을 중지하겠습니다.
승객들이 탄 지 한참 지났지만 여객기는 계속 출발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게 1시간이나 지났을 무렵,
기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기장입니다. 본 여객기는 엔진에 트러블이 발견되었으므로, 이번 이륙은 중지하겠습니다」
승객들은 웅성댔고, 그 중에는 이미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사람도 많았기 때문에, 짜증을 있는대로 부리며
「이거 뭐 장난치나! 헛소리 하지 마!」하고 외쳤다.
그러자 다시 기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그럼, 이륙하겠습니다」
기내는 대 패닉상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