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안하고 10년, 가입 후 12년 정도 이용했는데 눈팅 회원으로 살았습니다. 클리앙이 좋았던 건 어느 정도 자정능력이 있어서 회원간에 다툼도 일정 선은 지킨다는 거, 선 넘는 과도한 어그로는 메모나 빈댓글로 자체 관리가 된다는 것 등등 때문이었어요. 며칠 클리앙을 보면서 꽤 큰 커뮤니티가 변하는 건 한순간이라는 게 참 놀랍기도 하고 뭐랄까 좀 그렇습니다. 이렇게 되는 게 유쾌하지도 않지만 그럴만하다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며칠 사이에 망해가네 생각이 드는 이유는,
1. 많은 사람들이 사라지고 읽을만한 글이나 서로 토론할 주제의 글이 안 올라온다
2. 모공만이 아니라 소모임도 동일하게 문 닫고 이사가는 분위기다
3. 찌그러져 있던 빈댓글 수집가들이 갑자기 활개치는데 그들에게 빈댓글 주는 사람 수 자체가 확 줄었다
정도로 꼽을 수 있겠네요.
세상사 다 순리대로 흘러가는 거죠.
겠죠
즐거운 시간 되셔요. ㅋㅋㅋㅋㅋ
청소를 못하니..
벌레가 창궐할 수 밖에 없죠.
관종들이야 관심 안주는게 최고죠
분위기 보려 들어왔는데 뭐 이제는 딱히…
가끔 정보나 보러 오면 될듯하네요